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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난 '삼다수' 페트병, 친환경 가방으로 재탄생[공동기획-제주의 물, 제주의 미래다(2)] 제주개발공사, 자원순환 프로젝트 추진
"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고, 버려진 페트병 거두고" ... 2019년 24만개 이상 수거
이주영 기자  |  anewell@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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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8  16: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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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다수 페트병을 새활용해 만든 친환경 니트백. [제주개발공사]

제주에서 쓰고 난 플라스틱 페트병 등을 활용한 자원순환 프로젝트가 화제다. 분리수거된 ‘삼다수’ 페트병이 친환경 가방 등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자원순환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도내 71개 재활용도움센터에 별도 수거시설을 갖추고 삼다수 페트병의 별도 배출과 운반, 선별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렇게 수거된 삼다수 페트병은 가방이나 니트 등 친환경 패션 아이템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가 제주에서 버려지는 삼다수 페트병을 모아 재생섬유를 만드는 효성티앤씨에 공급하면 효성은 페트병을 재활용한 칩을 이용해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제주'를 만든다. 또 친환경 가방 제조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는 이 섬유로 최종 제품을 제작한다. 500㎖ 페트병 기준으로 16개면 친환경 가방 1개를 만들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페트병이 패션 아이템으로 새 활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고급 투명페트병 소비가 많았지만 분리 배출되지 않아 재생원료로의 활용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젝트 이전에도 제주개발공사는 주요 관광지에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를 설치해 여행객들이 페트병 분리배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 사용 모습. [제주개발공사]

음료를 마신 후 페트병이나 캔을 자동수거 보상기에 넣으면 추후 활용 가능한 포인트가 적립된다. 

자동수거 보상기에 들어간 페트병과 캔은 10분의1 크기로 압축돼 재활용 처리 비용도 대폭 출어든다.

제주개발공사는 2018년 시범사업 이후 제주 공항과 제주 시내로 운영 범위를 넓혔다. 

현재 제주 전역에 16대의 재활용품 자동수거 보상기가 운영되고 있다. 참여율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기준 17만8000여명이 참여해 24만개 이상의 페트병이 수거됐다.

제주개발공사는 이 외에도 깨끗한 제주를 만들기 위한 도민 참여 프로젝트 ‘세상의 희망이 되는 2g’과 ‘삼다수 뚜껑 모으기’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삼다수 뚜껑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8.4t에 달하는 420만 개의 뚜껑을 회수했다. 

재활용 수익금 1100만원은 지역의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지원해 나눔의 의미까지 더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자동수거보상기를 전국 공항으로 확대하고, 삼다수 뚜껑 모으기 등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계속해 친환경 공기업의 행보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는 "깨끗한 제주를 지키는 것은 기업경영의 지속가능성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페트병을 직접 수거해 새로운 자원으로 만드는 생태계 구축에 동참하며 친환경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 이 기사의 취재 및 기획은 제주개발공사의 지원으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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