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누리를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 추가하기 기사제보 제이누리 소개 후원하기
로그인 | 회원가입
최종편집 2020.11.29 / 10:21
실시간뉴스
라이프답사기행
따뜻하고 태평한 마을 ... 온평리(溫平里)김승욱의 [제주역사나들이](54) ... 13차 온평리 탐방코스 (1)
김승욱  |  kswinner@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8.13  10:40:4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네이버밴드
   

"온평리는 고·양·부 삼신인(三神人)의 혼례 전설을 간직한 혼인지가 있는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마을 전체가 여유롭고 제주의 정서를 잘 간직하고 있어 마을안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혼인지

삼성혈에서 태어난 고·양·부 삼신인이 사냥을 하다 쾌성개 혹은 화성개(화상개)로 불리는 온평리 바닷가에 이르렀을 때 바다에 떠 내려온 목함을 발견한다. 목함을 열어보니 벽랑국의 세 공주와 곡식의 씨앗, 가축 등이 나왔다. 삼신인은 이곳 혼인지에서 목욕재계를 하고 세 공주와 혼인식을 올렸다.

   
▲ 혼인지 입구
   
▲ 혼인지 전경 - 출처 제주의 푸른밤님 블로그

혼인지는 약 500평 정도의 면적을 가지고 있고 여름에는 연꽃이 화려하게 피어난다.

   
▲ 준설공사중인 혼인지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아쉽게도 혼인지의 물을 다 빼내고 준설 공사중이었다. 그러나 혼인지의 밑바닥을 볼 수 있었던건 행운(?)인지도 모른다.

혼인지의 깊이가 채 1미터가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니.

   

혼인지 신화에 등장하는 벽랑국은 과연 어디일까.

   
▲ 김승욱

시인 채바다가 2006년도에 전통배인 떼배를 타고 고대 탐라인의 항해로를 따라 전남 강진까지 탐사를 한적이 있다. 그때 고대의 항로를 탐사하면서 완도군의 벽랑도(지금의 소랑도)가 신화속의 벽랑국이 아닐까 추측한다. 한때 벽랑국이 일본이라는 설이 있었으나 근거가 희박하다. 전남의 소랑도가 벽랑국이라고 하기엔 역시 근거가 충분치 않지만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

신화는 탐라와 한반도 본토와의 교류를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방굴

   

삼신인이 혼례를 마치고 기거했다는 신방굴이다.

   
▲ 신방굴

안으로 들어가면 방처럼 세갈래로 나뉘어져 있는 공간이 나온다. 세개의 방에 각자 신혼방을 꾸렸다는건데 벽랑국 세공주는 성격이 무난했던가보다. 이 좁고 불편한 공간에 프라이버시도 안되는 곳에서 신혼을 견뎠으니 말이다. 나중에 좀더 넓은 집에 살게 해주겠다는 삼신인의 감언이설이 있었던걸까? 신화는 신화일 뿐인데 괜한 상상을 해본다.

   
▲ 전통혼례관과 잔디광장

전통혼례관은 전통혼례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선 간간히 전통 결혼식이 이뤄진다. 물론 현대식으로 해석한 육지식 개량한옥이다.

■온평리(溫平里)

따뜻하고 태평하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의 마을이다. 5월초에 방문한 온평리는 이름 그대로이다. 이 마을은 동산이나 오름이 거의 없는 평편한 대지에 위치한다. 그래서인지 요즘 이해충돌이 심한 제주 제2공항 활주로 대부분이 온평리에 계획되어 있다.

   
▲ 혼인지에서 온평마을로 향하는 길
   
▲ 온평리 중동의 마을길 풍경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김승욱은?
=제주에서 나고 자랐다. 오현고를 나와 서울대 공대 건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육군 ROTC 장교로 군복무를 마치고 삼성물산 주택부문에서 일했다.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에서 건축공부를 더 한 뒤 에이스케이 건축 대표이사를 거쳐 제주로 귀향, 현재 본향건축 대표를 맡고 있다. 제주대 건축공학과에서 건축시공학을 강의하기도 했다. 주말이면 고향 제주의 벗들과 제주의 역사공부를 곁들여 돌담·밭담·자연의 숨결을 더듬고자 ‘역사나들이’ 기행을 나선다.

 

41
0
이 기사에 대해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폐성이 된 고성과 운명을 같이 한 묵은 연디(연대)
덩쿨 덮히고 무너진 그대로의 성곽 ... 고성만의 매력
아파트 단지 내 허무한 고성의 600년 세월
제주동부의 중심지 ... 옛 성(城)이 있었던 고성
소금을 생산했던 오조리 소금막 ... 흔적은?
얕은 수심의 바다 ... 철새들의 안식처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네이버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주간 인기뉴스 Top5
1
제주 코로나 확진자 3명 추가 ... 3일 연속 3명 발생
2
제주서 코로나 78번 확진자 발생 ... 진주 회장단 관련
3
제주시 런던사우나 방문자, 코로나19 검사 받아야
4
제주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하나? ... 다음 주 결정
5
제주 코로나 79번 확진자 발생 ... 해외입국자
[발행인시평]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와 5.16도로, 그리고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
[발행인시평] '최악'의 등장을 저지해 온 선거의 역사 ... 국회는 우리 삶을 바꾼다
제이누리 사이트맵
제이누리  |  제이누리 소개광고및제휴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 아파트 상가건물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제호 : 제이누리 2011.11.2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