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성남시 377번 환자가 1박2일 제주여행을 다녀온 후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역학조사 결과 성남시 377번 환자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뒤 오한과 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성남시 377번 환자는 지난 10일 경기 안양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받았다. 이어 지난 11일 오전 중원구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같은 날 오후 8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원구보건소는 지난 12일 오후 3시께 성남시 377번 환자의 제주방문 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도 방역당국은 즉시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성남시 377번 환자는 지난 5일 오전 6시5분께 김포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OZ8901편을 타고 같은 날 오전 7시15분께 제주공항에 도착해 한라산국립공원으로 이동, 같은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성판악탐방로를 통해 등반했다.
이후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음식점 황금바다에서 저녁을 먹었다. 다음날인 지난 6일 오전 9시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에 올랐다. 또 같은날 오전 11시45분께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음식점 낭뜰에쉼팡에서 식사를 한 뒤 제주공항으로 이동했다.
이후 오후 1시40분께 제주항공 7C118편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했다. 성남시 377번 환자는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을 등반할 때 이외에는 마스크를 모두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성남시 377번 환자 접촉자 11명에 대해 격리조치를 완료했다. 또 방문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