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유충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강정정수장 물 공급을 일시 중단하고 다른 정수장에서 물을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수도지원센터와 합동으로 강정정수장 대체 급수원인 서귀포시 남원과 회수동에 있는 동부급수지역과 서부급수지역, 어승생 저수지 관로 등을 집중점검하고 수돗물 유충 피해지역과 연결을 시도해보고 있다.
도는 이들 정수장을 강정 정수장으로부터 공급받는 지역과 연결했을 때 수량이 여유가 있는지 등을 세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강정정수장은 3만7000가구에 대해 하루 2만7000t을 공급하고 있다.
제주도는 다른 정수장 여유 물량이 확보될 경우 이른 시일 내에 계통전환을 통해 주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오는 27일부터 수돗물 유충 발생에 따른 도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원인규명 및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민관합동 역학조사반을 구성하고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현공언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하루 빨리 도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제주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