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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정효원 입소자 1명.종사자 72명 접종 시작 ... 3월 중순까지 3193명 접종

 

“어르신을 가까이서 케어하다 보니 먼저 맞게 됐어요. 처음엔 불안했지만 독감 백신보다 덜 아프고 평상시와 똑같은 느낌입니다.”

 

제주지역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인 양은경(48)씨의 말이다.

 

양씨는 제주시 도련1동 노인요앙시설 '정효원'의 요양보호사다. 

 

제주도는 26일 오전 9시부터 제주시 도련1동 노인요양시설인 ‘정효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효원의 접종 대상자는 입소자 1명과 종사자 72명 등 모두 73명이다. 

 

정효원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상태로 외부인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됐다.

 

초속 20m의 강풍이 불고 비도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첫 접종 소식을 전하려는 취재진과 지자체 관계자 등으로 정효원 앞은 접종 시작 전부터 북적였다.

 

20여분이 지나자 구급차 한 대가 시설에 도착했다. 의사 1명, 간호사 3명, 행정인력 1명 등 5명으로 구성된 보건소 접종팀이었다. 전날 배편으로 제주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도 함께였다.

 

접종 대상자들의 예진이 이뤄졌고, 발열 체크 등 접종 전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졌다.

 

이날 10시5분께 접종을 마친 양씨는 얼굴에 살짝 미소를 띤 채 정효원 밖으로 나왔다. 양씨는 “처음에는 불안하고 그랬는데, 맞고 나니 독감 백신보다 덜 아팠고 느낌이 크게 있진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른을 가까이서 케어하다 보니 백신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됐고,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먼저 맞게 됐다”며 “하루빨리 어르신들을 좀 더 자유롭게 돌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접종을 마친 인원들은 15~30분 동안 이상 반응을 체크한다. 이상 반응자들을 대비해 보건소와 소방 구급차도 정효원 앞에 대기했다. 연계 병원으로 후송하기 위해서다.

 

 

정인보 제주도 보건건강위생과장은 "접종 대상자들은 거리두기를 지키며 차분하게 접종을 하고 있다"면서 “대상자가 모두 73명인데, 현장에서 70명의 접종을 진행하고 나머지 3명은 보건소로 방문해 접종한다”고 설명했다.

 

AZ백신 한 바이알(vial·약병)에는 10명 접종분이 들어 있는 만큼 폐기되는 백신 물량을 줄이기 위한 조처다.

 

제주에서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가 우선 접종을 시작했다.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 815명, 요양시설 2378명 등 모두 3193명이다.

 

이후 다음달 중에는 고위험 의료 기관 종사자, 코로나19 감염병 1차 대응요원,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등으로 접종이 이어진다.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도내 3곳)의 의료진 등을 위한 화이자 백신은 3월 중순께 제주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분기에는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의료기관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등의 순으로 접종이 계획됐다.

 

19~64세 일반 성인은 3분기에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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