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더 나왔다. 모두 확진자 접촉자다. 

제주도는 10일 오후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2명(601, 602번)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달 들어 제주에서는 모두 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에만 181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추가 확진된 2명은 모두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파악됐다. 2명 중 1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1명은 서울 중랑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601번 확진자는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590번 확진자의 지인이다. 590번 확진자는 탐라중 교사와 오현고 학생이 포함된 일가족 4명 중 1명이다.

601번은 590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지난 6일부터 자가격리를 하고 있었다.

자가격리 전 진행한 첫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 도중인 지난 9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601번은 10일 오후 2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다음 날인 10일 오후 2시경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601번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 확진돼 별도의 접촉자나 특별한 동선은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602번 확진자는 서울 중랑구 확진자와 접촉이 이뤄진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9일 정오경 서울 중랑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지난 9일 오후 1시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10일 오후 2시 50분경 최종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 방역당국은 해당 확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문자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도내 3개 학교에서는 접촉자 213명을 포함해 모두 828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들 중 기존 확진 판정을 받았던 3명을 제외한 761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탐라중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20명을 포함해 모두 46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검사 중인 1명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오현고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155명을 비롯해 모두 689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중 3명은 양성, 음성 확인 684명, 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여상 확진자와 관련해 접촉자는 모두 38명이다. 현재까지 93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검사 중인 64명을 제외한 29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확진자의 방문이 이뤄진 제주시내 볼링장과 아라캐슬웨딩홀 방문자에 대한 검사도 이뤄지고 있다. 볼링장 및 웨딩홀과 관련된 추가 확진자는 없다.

제주시내 볼링장 12곳과 관련해선 방문자 405명이 진단검사에 응했다. 검사 중인 40명을 제외한 나머지 36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지난 6일 오전 제주시 아라1동 아라캐슬웨딩홀을 방문한 하객 191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검사 결과는 10일 오후 차례로 통보되고 있다.

한편 10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42명, 격리 해제자는 560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모두 496병상이다. 자가격리자 수는 모두 821명(확진자 접촉자 574명, 해외입국자 247명)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