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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결정 폄훼.거역한 민주주의 파괴 ... 대통령이 제2공항 철회 결단"

 

제주시민단체들이 전면투쟁의 대열로 집결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2공항 건설사업을 정상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퇴진운동'을 본격화하는 등 심각한 대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제주 13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2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 결정을 거역한 민주주의 파괴자 원희룡은 퇴진하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실시된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에서 제주도민들은 제2공항 반대를 선택했다"면서 “그러나 원희룡 지사는 ‘6년 넘게 절차를 진행한 사업을 어느 한 시점의 여론조사 숫자로 결정하는 것은 무책임하게 생각한다’는 말로 여론조사의 의미를 깔아뭉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고의적이고 편의적인 기억상실증으로 제주도민의 자기결정을 폄훼한 것만으로도 원 지사는 제주도지사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원 지사에게 대도민 사과와 지사직 사퇴를 촉구했다.

 

또 “2019년 당정간 합의는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의해 제주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제시하면 존중하고 정책 결정에 충실히 반영한다'는 것이었다”며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도민의 결정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제2공항 철회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이후 원희룡 지사를 항의방문하려고 했으나 청원경찰 등 공무원들이 막아서며 한동안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는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 등 국내 여론조사기관 2곳에 의뢰해 지난달 15~17일 전체 도민을 대상으로 제2공항 건설 찬성·반대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반대가 47.0%(한국갤럽)·51.1%(엠브레인퍼블릭)로 찬성(한국갤럽 44.1%, 엠브레인퍼블릭 43.8%)을 앞섰다. 

 

이 가운데서도 엠브레인퍼블릭 조사결과는 오차범위(±2.19% 포인트) 밖에서 반대가 높았다. 그러나 한국갤럽 조사는 오차범위(±2.2% 포인트) 내의 결과다.

 

성산읍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별도 조사에서는 찬성이 64.9%(한국갤럽)·65.6%(엠브레인퍼블릭)로 반대(한국갤럽 31.4%, 엠브레인퍼블릭 33.0%)를 오차범위(각각 ±4.4% 포인트, ±4.38% 포인트) 밖에서 한참 앞섰다.

 

그러나 이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제2공항 반대측은 "사실상 제2공항 조성 반대로 도민이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제주도정이 '제2공항 철회'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반면 찬성측은 "국책사업을 여론조사로 결론을 내리는 것도 문제지만 여론조사 결과 역시 공항 예정지 주민은 사실상 수용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제2공항 조속추진' 의사를 보여왔다.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양측의 해석이 달라 결국 입장차를 좁히긴 커녕 오히려 갈등이 재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도민여론조사는 전화 면접조사(무선 80%, 유선 20%)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국갤럽은 만 19세 이상 남녀 제주도민 2019명(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2% 포인트)과 성산읍 주민 504명(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 포인트)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엠브레인퍼블릭은 만 19세 이상 남녀 도민 2000명(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19% 포인트)과 성산읍 주민 500명(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8% 포인트)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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