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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대 관광일본어과 권무일씨 ... "탐라국 탐구 위해 일본어 배울 것"

 

제주에서 80세 새내기 대학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제주한라대 관광일본어과 21학번 권무일씨.

 

1942년생인 권씨의 나이는 올해로 꼭 80세다.

 

권씨는 1960년대에 서울대 철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30여년간 사회생활을 하다가 은퇴해 2004년 제주에 정착했다. 

 

그는 제주에 대한 애정으로 김만덕, 헌마공신 김만일, 표류인 이방익 등 제주를 빛낸 위인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글로 써왔다.

 

권씨는 고대 탐라사를 집필하다가 탐라국에 대한 자료가 적어 탐구에 한계를 느꼈다. 그는 혹시 제주와 근접한 일본에 혹시 사료나 관련 논문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옛 문헌을 찾아보기로 했다.

 

제주한라대 관광일본어과 입학을 결정한 것도 일본어 기초부터 공부하기 위해서다.

 

권씨는 "일본서적을 읽을 만큼 실력이 향상될지도 의문이고 거기서 원하는 자료를 얻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면서도 "젊은이들과 청춘을 만끽하면서, 일본어를 알고 이웃나라 일본을 아는 등 얻는 것은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또 "대학에 다시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은 지인들이 격려를 보내주고 있다"면서 "요즘 100세 인생이라던데 80세는 또 다른 시작"이라고 말했다.

 

권씨는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서울대 철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포스코 근무를 시작으로 현대그룹 임원, 실버종합건설과 흥선종합건설 대표이사와 국제조명 사장을 지냈다. 2004년부터 제주에 정착해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2007년 '문학과 의식'을 통해 소설가로 데뷔해 장편소설 '의녀 김만덕(2008년)'과 '남이(2011년)'를 집필한 데 이어 '말, 헌마(獻馬) 공신 김만일과 말 이야기'도 펴냈다.

 

<제이누리>에서 2016년 권무일의 '서복이야기'를 연재한 바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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