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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장편소설 '그들은 모른다' 선정 ... 시 부문 김형로씨, 논픽션 양경인씨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장편소설 부문에 이성아(61) 작가의 ‘그들은 모른다’가 당선됐다. 장편소설 부문 당선작이 나온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19일 제주4·3평화문학상 본심사를 통해 출품작 1629편 중에서 장편소설·시·논픽션 부문 당선작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제6회 이후 3년 만에 장편소설 부문 당선작으로 선정된 ‘그들은 모른다’는 한국 현대사의 상처와 질곡에 대한 폭넓은 성찰과 성실한 천착을 배경으로 폭력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려는 인물들의 분투를 세심하게 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사적 안목과 함께 문제의 현재성, 당대성에 대한 감각도 예민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4·3평화문학상이 지향하는 주제의식의 측면이나 소설적 완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 부문에선 김형로(63) 작가의 ‘천지 말간 얼굴에 동백꽃물 풀어’가 선정됐다. 논픽션 부문에서는 양경인(62) 작가의 ‘제주4·3 여성운동가의 생애’가 당선작으로 뽑혔다.

 

시 부문 당선작 ‘천지 말간 얼굴에 동백꽃물 풀어’는 제주4·3과 제주 설화를 다리(橋) 삼아 ‘한라’와 ‘백두’의 만남을 주선하는 ‘통일 서사’의 전개가 이뤄졌다. 특히 주제의식과 상상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논픽션 부문 당선작 ‘제주4·3 여성운동가의 생애’는 4·3당시 사회주의 운동가로서 격변기 분단 조국의 연표를 온몸으로 살아낸 김진언 할머니의 삶을 담았다. 4·3을 드러내놓고 언급하기도 쉽지 않았던 시기부터 집요하게 취재해 작품을 갈무리했다는 점에서 논픽션의 진수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상식은 다음달 중 열릴 예정이다.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1월 15일까지 전국 공모를 진행했다. 국내외에서 모두 286명이 응모했고 모두 1629편(시 1486편, 소설 130편, 논픽션 13편)이 접수됐다.

 

한편 제주4·3평화문학상은 제주도가 2012년 3월 제정했다. 2015년부터는 제주4.3평화재단이 업무를 주관하고 있다.

 

상금은 장편소설 5000만원, 시 2000만원, 논픽션 2000만원 등 모두 9000만원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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