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작은영화관'이 오는 8일부터 제주시 한림읍에 문을 연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림작은영화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작은영화관 건립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원과 도비 14억원을 들여 건립됐다.
한림체육관 야외공연장 부지에 상영관 2개(1관 59석, 2관 39석)에 최신 영사시스템과 매점, 휴게시설을 갖췄다.
지난해 시설 완공 후 개관을 준비하던 차에 코로나19 확산으로 개관이 잠정적으로 연기됐으나 올해 재정비해 손님을 맞이하게 됐다.
오픈 첫 주에는 '왕의 남자', '사도', '동주' 등 역사영화로 유명한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와 최근 각종 영화제에서 90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아카데미 영화제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영화 ‘미나리’, 월트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을 상영한다.
앞으로 공유, 박보검 주연의 ‘서복’ 등 최신 기대작을 순차적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관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기본적인 발열체크, QR코드 확인, 좌석간 거리두기를 이어간다. 영화관 내 음식물 섭취가 금지돼 매점 운영은 제외된다.
올해 상반기는 수~일요일까지 1일 1개관당 3회차로 운영될 예정이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시설점검으로 휴관한다.
관람료는 일반 상업영화관의 70% 수준인 6000원이다.
65세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4.3 희생자 및 유족, 초등학생 이하 등은 추가 할인이 적용돼 5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상영 일정과 티켓 예매는 한림작은영화관 홈페이지(www.hallimcinema.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그동안 영화 관람을 위해 장거리를 이동해야 했던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문화소통 공간이자 영상문화 향유를 통해 지역 문화 생활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작은영화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작은영화관 사업의 지원을 받아 기존에 영화관이 들어선 적이 없거나 경영 악화로 폐관된 도서 지역에 건립하는 소규모 영화관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