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만 75세 이상 고령층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용 화이자 백신 4000여명분이 추가로 도착했다. 접종 대상지역이 제주시 삼도동과 용담동으로 확대됐다.
제주도는 화이자 백신 8190회분(1인당 2차례, 4095명분)이 추가로 도착해 오는 13일부터 제주시 삼도동과 용담동의 만 75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지난 1일부터 도내 만 7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이어가고 있다.
75세 이상 고령층인 경우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제주에서 1946년 12월 31일 이전에 태어난 75세 이상 인구는 4만7251명이다.
이중 67.1%인 3만1706명(제주시 2만1285명, 서귀포시 1만421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노인 시설의 경우 지난달 30일 기준 대상자 2018명 중 64.9%인 1311명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우선 읍·면에 비해 코로나 확진자 비율과 인구수가 많은 동지역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제주시는 행정 직제순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시 일도동, 이도동 지역은 지난 1일부터 1, 2회 2125명에 대해 먼저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6일 화이자 백신이 추가로 도착함에 따라 제주시 삼도동은 오는 13일부터, 제주시 용담동은 오는 14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도는 차후 배송되는 백신 물량에 따라 읍·면지역 어르신까지 예방접종을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서귀포시의 경우 지역예방접종센터 설치가 마무리되지 않아 세부 접종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
서귀포지역 예방접종센터는 서귀포의료원에 설치될 예정이다.
서귀포 혁신도시내 국민생활체육센터가 당초 후보지였으나 응급환자 발생시 의료원에서 신속하게 응급조치가 가능한 점들을 고려해 서귀포의료원으로 정해졌다.
서귀포 지역 예방접종센터는 이달 중순경 개소를 목표로 준비중이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 백신 접종은 이달 중순이나 말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