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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객.관광객 잇따라 확진 ... 방역당국 "검사판정 전 제주방문 자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위기 상황에도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하루 4만명을 넘어섰다. 

 

결국 관광객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지난 17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8일에는 모두 2명(제주 674~675)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말 사이 확진된 3명의 확진자는 모두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이 중엔 신혼여행객과 관광객도 있다.

 

지난 18일 확진판정을 받은 674번 확진자 A씨는 가족 여행을 하기 위해 지난 17일 오전 경남 의령군에서 제주로 왔다.

 

A씨를 포함해 4명이 함께 여행을 하던 중인 지난 17일 오후 4시 30분경 동행하던 가족인 B씨(경남 3355번 확진자)가 의령군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B씨는 의령 소재 어린이집 근무자로 보육교사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시행한 후 결과를 확인하지 않고 제주로 온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검사를 진행한 보건소 확진자로 분류돼 경남 의령군 확진자로 분류됐다.

 

함께 입도한 나머지 가족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격리 시설에 입소한 상태다.

 

675번 확진자 C씨는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된 제주도민이다. 

 

C씨는 충남 논산시 6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돼 지난 7일부터 격리를 진행했다.

 

C씨는 19일 격리해제를 앞두고 지난 18일 오전 9시4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같은날 오후 5시1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7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673번 확진자 D씨는 지난 14일 경남 사천시에서 제주에 온 관광객이다.

 

지난 16일 경남 사천시보건소로부터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고 같은날 오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최종 확진됐다.

 

앞서 지난 16일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72번 확진자 E씨는 서울에서 결혼을 한 뒤 지난 12일 오후 신혼여행을 위해 제주에 왔다.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여행을 한 뒤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지난 16일 새벽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4월 한달간 제주 확진자 48명 중 22명이 다른 지역에서 입도 후 확진된 사례다. 16명은 관광객, 3명은 다른 지역 방문한 도민, 3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19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주말을 앞둔 지난 16일 4만53명이 제주에 입도했다. 이어 17일 3만8096명, 18일 3만6582명 등 사흘간 11만4731명이 제주를 찾았다. 하루 평균 3만8243명이 제주를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6441명(하루 평균 1만5480명)에 비해서 2.5배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한글날 연휴인 10월8일부터 10일까지 하루 평균 입도객 3만6708명보다 많다.

 

또 지난해 추석과 개천절, 주말이 이어진 9일간의 황금연휴 기간(9월26일∼10월4일) 하루 평균 입도객 3만1250명보다도 많다.

 

이는 최근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추진되는 등 긴장감 완화로 제주를 찾는 상춘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늘어나는 관광객에 제주도 내에서는 코로나19 4차 유행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이후인 지난해 11월 초중순 제주를 오가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 지난해 12월 제주 확진자 폭증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주말이었던 지난해 11월 7~8일과 14~15일은 각각 8만5633명, 8만7045명이 방문해 직전년도 같은 기간(8만4188명, 8만1840명)보다 오히려 4% 늘어났다.

 

도내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지난해에는 제주에서 ▲2월 2명 ▲3월 7명 ▲4월 4명 ▲5월 2명 ▲6월 4명 ▲7월 7명 ▲8월 20명 ▲9월 13명 ▲10월 0명 ▲11월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은 한달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340명)가 10개월간 누적 확진자 수를 넘는 등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4월 나들이철을 맞아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70% 이상 회복되고 있어 코로나19 신규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진단검사 판정 전이나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을 경우 제주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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