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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노출.접종자 사망 논란 접종률 '뚝' ... 70만 전도민 접종 목표치 79%에 그쳐

 

제주도가 지난해 말 의욕적으로 추진한 전도민 독감 무료백신 정책이 사실상 실패로 마무리됐다. 접종률이 떨어지면서 15억원어치의 독감 백신이 폐기될 상황에 처했다.

 

14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독감 백신 접종사업이 종료돼 도내 각 의료기관에 보관 중인 백신에 대한 수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10월 환절기를 맞아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ㆍ비슷한 증상의 감염병 동시 유행)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도는 국가 독감접종 대상인 ‘생후 6개월에서 18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와 만 62세 이상 어르신’ 24만명에 더해 전도민의 80% 수준인 53만6000명의 접종을 목표로 100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이어 도 자체 예방접종 백신 접종 물량인 26만5000도스를 확보했다.

 

그러나 백신 상온 노출사고와 접종자 사망, 백색입자 발견 논란으로 접종률이 뚝 떨어지면서 실제 접종자는 목표의 79%인 34만명에 그쳤다.

 

의료계 일각에서도 제주도의 전도민 독감백신 정책을 비판했다.

 

고병수 탑동365원장은 "계절적 추이와 호주 등 남반구 유행 상황 등을 보면 가을.겨울철이라 하더라도 코로나19의 대유행과 중첩된 독감유행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전도민 대상 독감백신 접종은 과잉대응"이라고 지적했었다.

 

결국 국가 독감접종 대상은 19만6145명이 접종해 91.65%의 높은 접종률을 보였으나 도가 자체 예산을 투입한 만 19세~만 61세 미만은 15만9439명이 접종해 66.32%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도는 사용되지 않은 10만2000명분(15억9000만원 상당)의 백신을 폐기 처분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백신 상온노출 사고와 접종자 사망 등의 여파로 접종률이 목표치보다 낮았다"면서 "올해는 전도민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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