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11.3% 인상, 판매가는 소주보다 싸 ... "쌀값·주세 등 원가 인상때문"

 

 

 

서민들의 주류이자 제주 대표 탁주인 제주막걸리가 11년 만에 가격을 올렸다. 한라산소주 출고가에 근접했지만 그래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낮은 가격으로 제주막걸리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제주 주류업계에 따르면 ㈜제주막걸리가 6월1일부터 공장 출고가를 1180원으로 올린다. 기존 1060원에서 120원 올려 11.3% 인상된 가격이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볼 수 있는 녹색 뚜껑의 제주막걸리는 1400원으로 오른다. 1200원에서 200원 올린 값으로 16.5% 인상된다.

 

제주막걸리 소비자가격은 편의점 기준 1300원에서 1400~150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1병당 3000~4000원이던 일반식당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격 조정은 인건비와 재료비 등의 원가가 오른 탓으로 보인다. 쌀과 포장재 가격이 오른 것도 더해지면서 결국 출고가 인상으로 이어졌다.

 

국내산 쌀의 평균 도매가격은 5일 기준 20kg 5만7920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7125원과 비교, 약 22.9% 올랐다.

 

주세법이 바뀐 것도 영향을 미쳤다. 탁주와 맥주의 과세 기준이 주세법 개정으로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주세는 이로 인해 1ℓ당 41.7원에서 41.9원으로 올랐다.

 

종가세는 매해 소비자물가지수를 적용해 세율을 높인다. 반면 새로 도입된 종량세는 양에 따라 세금이 부과된다.

 

㈜제주막걸리는 2010년 원료를 중국산 수입쌀에서 국내산으로 바꾸면서 공장 출고가격을 1060원으로 올린 후 11년간 가격을 동결해온 바 있다.

 

㈜제주막걸리 측은 “주세는 물론 쌀값도 오르고, 인건비도 오르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며 “10년간 가격을 유지해 왔지만 부득이하게 6월부터 출고가를 올리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라산소주의 경우 2019년 가격 인상을 거쳐 17도 제품은 1081원, 21도 제품은 1186원에 각각 출고되고 있다. 소주의 경우 편의점 판매가격은 1800원 내외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