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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검장 "할 일 제대로 반듯하게 하고, 하지 말아야 할일 하지 말자"

제69대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에 이원석 신임 검사장이 취임했다.

 

이원석 검사장은 11일 오후 제주지방검창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검찰의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반듯하게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이 검사장은 "성종 때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약동은 백록담에서 산신제를 지내느라 힘들어하는 백성들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지금 아라동 곰솔밭에 산천단을 만들어 한라산신께 제사를 드리게끔 하는 애민과 혁신을 이뤘다"면서 "검찰을 둘러싼 논쟁이 그치지 않는 시기에 검찰의 근본적 존재 의의를 돌아보는데 좋은 본보기"라고 운을 뗐다.

 

이 검사장은 이어 "검찰의 권한은 국민들이 위임해 준 것이며, 이를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것은 우리의 기본"이라며 "기존 관행대로만 업무를 처리할 것이 아니라 이 시대 국민들이 검찰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천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 검사장은 "이약동 목사의 전례에서 보듯이 해야할 일을 제대로, 반듯하게 하는 것에 앞서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지혜를 마음에 꼭 새겨달라"며 "공직자로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반듯하게 해내지 못하면 국민들의 믿음을 잃고, 버림을 받게 되는 것은 엄연한 진실"이라고 했다. 

 

이 검사장은 끝으로 "인권을 보호하는 절차적 정의를 지키면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자. 이를 범죄에 실효적으로 대응, 국민의 눈물을 씻어주고 억울함을 풀어주자"면서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검찰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원석 신임 제주지검장은 광주광역시 출신이다. 서울 중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 1998년 서울지검 동부지검 검사로 임용됐다.

 

대검 중수부 검사,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 부부장검사, 제주지검 형사2부장, 창원지검 밀양지청장, 중앙지검 특수1부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016년 중앙지검 특수1부장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했고, 삼성그룹의 최순실 딸 정유라의 승마훈련 지원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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