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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제주 위해 일할 수 있어서 영광 ... 도민 보호하고 국민 지킬 것"

 

대권 도전에 나선 원희룡 제주지사가 7년 간의 제주도정 생활을 마무리하고 제주를 떠난다.

 

제주도는 11일 '원희룡 지사와 걸어온 2599일 여정과 새로운 출발'이라는 주제로 사무인계·인수식을 겸한 퇴임식을 열었다.

 

원 지사는 이날 "지난 7년간 제주는 온 국민이 사랑하고 세계인이 찾는 핫한 섬이 됐다"면서 "저를 키워준 어머니, 고향 제주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했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국민께서 무너진 공정과 벼랑 끝 생존 위기에 분노하고 있고,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가 외면당하고 있다"면서 "제주도민을 보호하고,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도지사직을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서귀포시 중문동 출신인 원 지사는 제주일고 재학시절 학력고사 전국수석으로 화제를 모았고, 이어 서울법대에 합격한 뒤 노동운동에 투신, 언론의 소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다시 사법고시에 응시, 또 수석을 차지하고 검사 생활을 했다. 

 

이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서울 양천갑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해 3선 의원을 지냈고 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도 거쳤다.

 

2014년 3월16일 제주시 관덕정 앞 광장에서 제주도지사 출마선언을 한 그는 2014년 7월 1일 민선 6기 제주도지사로 취임한 후 2018년 재선에 성공, 민선 7기까지 7년 1개월간 도정을 이끌어 왔다.

 

원 지사는 재임 기간 난개발 차단과 쓰레기 처리 문제 개선 등 생활 환경 조성, 신성장동력 전환, 청년 혁신 인재 육성, 교통·물류 체계 개편 등 굵직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힘을 쏟았다.

 

원 지사 취임 이후인 민선 6기와 7기 대형 개발사업 허가 건수는 단 5건(관광개발 5건, 유원지 0건)으로, 취임 이전 허가 건수 13건(관광개발 9, 유원지 4)보다 61% 줄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 비율도 제주 전체 면적(18억521만1000㎡)의 1.21%로 둔화했다.

 

도내 비거주자 농지취득 건수도 2015년 596㏊에서 지난해 198㏊로 66.7% 감소했다.

 

또 지난해 '청정제주 송악선언'을 발표해 대형 개발사업에 따른 난개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해나갔다.

 

청정제주 송악선언의 결과로 송악산 일대가 문화재로 지정됐고 주민 갈등을 빚던 동물테마파크 사업이 사실상 좌초됐다.

 

이어 재활용품 요일제 배출제, 제주 환경자원 순환센터 등 제도 도입으로 생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해나갔다.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방역에 온 힘을 기울이기도 했다. 

 

원 지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항에 진료소를 설치해 공항 도착 직후 바로 진단검사들 받도록 하는 제주공항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를 마련했다.

 

제주 입도 전 진단검사 의무화 방안을 정부에 요구하기도 했으나 방역효과 및 국민적 공감대 형성 미흡으로 추진되지는 않았다.

 

한편 원 지사의 사퇴로 제주도정은 오는 12일 오전 0시부터 구만섭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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