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새로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도내 고등학교 2곳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나와 도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루 동안 모두 203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이 중 23명(제주 1918~1940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1일 오후 5시 이후로 1명이 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23명의 감염경로는 각각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8명 ▲수도권 방문·입도객 2명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인한 자발적 진단검사 3명 등이다.
특히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중 4명은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지정됐다.
이달 세 번째 집단감염 사례인 '제주시 음식점3'과 관련해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10일 2명, 지난 11일 4명 등 12일 오전 11시 기준 모두 9명이 연관 확진자로 분류됐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제주시 지인3'과 '제주시 일가족 및 어린이집' 관련 집단감염 2개 사례가 새롭게 지정됐다.
'제주시 지인3' 관련 확진자는 9명, 제주시 일가족 및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14명이다.
또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중 2명이 각각 제주중앙여고 2학년생, 세화고 1학년생으로 조사돼 접촉 교직원 및 학생 등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제주중앙여고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 및 교직원 등 6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93명에 대한 검사를 속행하고 있다.
또 세화고와 관련해서는 모두 5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검사결과는 12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한편 12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84명(서울 강서구 확진자 1명 포함), 격리 해제자는 1756명(사망 1명, 이관 24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159병상이고, 자가격리자 수는 1001명(확진자 접촉자 658명, 해외 입국자 343명)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