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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가족만 3인 이상 허용돼 관광업계 예약 취소·혼선 잇따라 ... "성수기 끝났다"

 

제주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서 여름철 성수기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제주도는 18일 오전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하고 오는 29일 밤 12시까지 고강도 방역조처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 이후에는 2명까지만 허용된다.

 

동거가족 이외 3명 이상이 오후 6시 이후 렌터카 등으로 차량 이동을 하거나 숙박을 하는 것도 사적 모임의 제한 대상이다.

 

호텔 등 숙박업소 또한 객실 크기와 관계없이 오후 6시 이후에는 동거 가족이 아닌 3명 이상 숙박은 불가능하다. 아울러 객실 수의 3분의 2(66.6%) 이내로 운영해야 한다.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 등 도내 1035곳은 집합 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져 영업이 불가능하다.

 

노래연습장(코인 노래방)에 대해서도 유흥시설과 마찬가지로 집합금지 조치를 하기로 했다.

 

PC방은 오후 10시 이후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제한되고 운영시간 동안 음식 섭취가 전면 금지된다.

 

식당·카페는 밤 10시 이후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함덕·협재·김녕 등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도 폐장한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조처로 올해 여름성수기 영업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시 내 한 호텔의 경우 예약 취소가 잇따르면서 객실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졌다.

 

A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만 하더라도 8월 성수기에는 80% 이상 객실 가동이 이뤄졌지만, 지난 7월 들어 제주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서 가동률이 60∼70%로 떨어졌다. 이제 4단계가 되자 20% 가까이 추가로 빠지면서 50% 밑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골프장, 렌터카 업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골프장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골프가 금지되면서 한 시간 일찍 라운딩을 마치도록 조정하느라 예약 변경에 진땀을 빼고 있다.

 

렌터카 업체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인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B렌터카 업체 대표는 "'사적 모임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 허용된다'는 기준으로 인해 가족이 아닌 관광객 4명이 렌터카를 타고 이동하다가 교통체증으로 인해 6시가 넘어버리면 2명이 내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서 "이와 관련한 고객들의 문의가 계속해서 들어오는 상황이지만 속 시원한 답변을 도청에서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중간중간 예약이 취소되더라도 기존 예약에다 새로운 예약이 추가로 이뤄지면서 운영이 어렵지 않았지만 이달 들어서는 기존 예약도 취소되고 새로운 예약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여름 성수기도 끝이 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제주를 찾은 입도객은 모두 2만8266명이다. 전년 동기 4만2563명보다 33.6% 줄어들었다. 

 

국내선 탑승률도 67.1%에 그쳐 전년 동기 88.2% 대비 21.1%p 줄어들었다. 사실상 본격적인 관광객 감소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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