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을 고리로 한 연쇄감염이 제주에서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3일 하루 동안 모두 327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이 중 30명(제주 2438~2467번)이 확진됐다고 24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30명은 각각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5명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인한 자발적 진단검사 3명 등이다.

이 가운데 2명을 제외한 28명은 제주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다.  또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도내 2개 중·고교 학생이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가운데 9명은 5개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됐다.  

2452번은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다.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모두 91명으로 늘었다.

2442·2443번은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로 격리해제 전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받았다. 이 관련 확진자는 24일 오전 11시 기준 39명이다.

2455번은 ‘제주시 학원 2’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다. 격리 중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재검사 결과 확진됐다.  ‘제주시 학원 2’ 관련 확진자는 모두 57명으로 늘었다.

2445·2461·2465번은 ‘제주시 종합병원’관련 접촉자다.  선행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격리하던 중 발열 등의 증상으로 재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받았다. 이 관련 확진자는 24일 오전 11시 기준 모두 15명이 됐다.

2450·2463번은 ‘제주시 대형마트’와 관련됐다. 이들은 선행 확진자의 가족이다. ‘제주시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는 20명 (마트 근무자 14명, 마트 근무자 가족 6명)으로 늘어났다. 24일 오전 11시 기준 해당 마트 이용객의 확진 사례는 없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9명을 제외한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6명은 개별 사례다. 

2438·2439·2440·2447·2448·2451·2453·2457·2466·2467번 등 10명은 확진자의 가족으로 가정 내 전파 사례다.  

도는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및 숙소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또한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2467명이다. 

격리 중인 확진자는 446명(경기도 광주시 확진자 1명 포함), 격리 해제자는 2020명(사망 2명, 이관 25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393병상으로 자가격리자 수는 3174명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