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약 2주 만에 20명대로 떨어졌다.

제주도는 지난 24일 하루 동안 모두 9615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이 중 27명(제주 2438~2467번)이 확진됐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이달 들어 모두 74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12일 44명 ▲13일 55명 ▲14일 39명 ▲15일 64명 ▲16일 37명 ▲17일 46명 ▲18일 37명 ▲19일 56명 ▲20일 52명 ▲21일 35명 ▲22일 32명 ▲23일 30명 등 12일간 하루 3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약 2주 만에 일일 확진자 수가 20명대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 24일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27명은 각각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6명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및 방문자 4명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인한 자발적 진단검사 7명이다.

이들 확진자는 모두 제주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다.

신규 확진 27명 가운데 4명은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됐다.

2473·2493번은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다. 각각 앞서 확진된 가족 및 지인과 접촉해 감염됐다.

2474번은 ‘제주시 학원 2’ 관련 확진자인 2083번의 가족이다.

2484·2485번은 ‘제주시 종합병원’ 관련 확진자인 2296번의 접촉자다.

2472번은 지난 22일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 대형마트’에 업무 차 방문 당시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시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는 21명 △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93명 △‘제주시 학원 2’관련 확진자는 58명 △‘제주시 종합병원’ 관련 확진자는 17명으로 각각 늘었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6명을 제외한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0명은 개별 사례다. 

특히 2468·2470·2471·2480·2482번 등 확진자 5명은 지난 22일 동선이 공개된 이마트 신제주점 방문 이력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5명에 대해 ‘제주시 대형마트’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5명이 ‘제주시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로 분류되지 않은 이유는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해당 마트 관련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 및 동선 겹침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해 "아직 감염경로를 조사중으로 (방문한 것만으로도 감염됐는지) 확실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만약 그(방문한 것만으로도 감염된) 경우 확진자 수는 이것보다 더 나왔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감염됐으나 무증상으로 일상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해당 마트를 방문한 뒤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도는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및 숙소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또한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2494명이다. 

격리 중인 확진자는 427명(경기도 광주시 확진자 1명, 경기도 수원시 확진자 1명 포함)이고, 격리 해제자는 2066명(사망 2명, 이관 25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제주대병원 27병상, 서귀포의료원 27병상, 제주의료원 23병상, 제2생활치료센터 81병상, 제3생활치료센터 238병상 등 모두 396병상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