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주는 강풍주의보 및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태풍 찬투(CHANTHU)의 간접 영향을 받아 비가 쏟아지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다량의 수증기를 포함한 강한 남동풍이 제주로 불어들어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이 비는 1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만들어진 비구름대가 대만 타이베이 북북동쪽 약 33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30km 속도로 북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부터 15일까지 100~300mm다. 많은 곳은 500mm 이상 퍼붓겠다.
비는 이미 제주 곳곳에 내리는 중이다. 일 강수량 현황은 이날 오전 7시까지 한라산 남벽 8㎜, 서귀포시 태풍센터 6.5㎜, 서귀포시 표선면 3.5㎜, 제주시 0.5㎜ 등이다.
산지에는 오전 9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주의보는 10시를 기해 남.동부지역에도 확대된다.
바람은 초속 10~16m,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산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낮을 기해 제주 전역에 강풍 특보를 확대할 예정이다.
바다의 물결도 2~6m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태풍 찬투의 이동속도와 진행방향에 따라 강수예보가 변동될 수 있다”면서 “배수 지연으로 인한 침수나 하천 범람 등 안전사고를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심기압 950hPa 수준의 '강'한 위력을 가진 태풍 찬투의 최대풍속은 초속 43m, 시속 155km이다. 강풍반경과 폭풍반경은 280km, 100km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