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민들레(MINDULLE)가 방향을 일본으로 더 틀면서 제주로 북상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민들레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서북서쪽 약 10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6km의 매우 느린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민들레는 29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72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수증기를 흡수한 태풍 민들레는 세력을 점차 키워 29일에는 중심기압 915hPa, 최대풍속 55m/s(198km/h)의 '초강력' 태풍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민들레는 29일 오전 9시엔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720㎞까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1일 오전 3시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530㎞ 부근 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민들레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의 이동경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태풍 '민들레'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