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7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월별 누계로는 사상 최다 인원을 기록한 지난 8월 860명의 약 30% 수준이다.
제주도는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모두 1717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이 중 9명(제주 2876~2884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의 지난달 신규 확진자는 모두 272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제주지역 월별 확진자 현황을 보면 ▲1월 101명 ▲2월 48명 ▲3월 57명 ▲4월 87명 ▲5월 328명 ▲6월 223명 ▲7월 487명 ▲8월 860명 ▲9월 272명 등이다.
특히 지난 8월 제주에서는 86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월별 확진자 수로는 제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이 나타난 지난해 2월 이후로 최다 수치다.
지난 8월은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10대 위주로 시작된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101명에 이른다. '제주시 학원2’ 확진자도 64명으로 조사됐다.
또 다중 이용시설 집단감염과 관련 '제주시 대형 마트' 25명, '제주시 종합병원' 17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돼 지난 8월18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이어졌다.
현재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지난달 23일 오전 0시를 기해 3단계로 하향 조정된 후 유지되고 있다.
아울러 정부가 1일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다음 주부터 오는 17일까지 2주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오는 17일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도는 1일 오후 4시경 거리두기 연장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9명 중 2명은 도내 초.고등학교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서귀포시 서귀중앙초 4학년 1명과 제주시 남녕고 1학년 1명 등이다.
이에 따라 서귀중앙초 114명, 남녕고 129명 등 243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1일 오후 중 순차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