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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역위원장 사퇴기한 이틀 뒤 '임박'...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핵 연쇄반응
대선 '승자독식' 제주서는 글쎄? ... '힘 있는 야당론'에 국힘 "자만하지 않겠다"

 

제주에서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쟁이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무엇보다 원희룡 전 지사의 사퇴로 무주공산이 된 제주지사직을 둘러싼 물밑 사투가 오는 12일 전후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겨냥한 주자군들의 움직임까지 예상돼 대선부터 시작된 핵 연쇄반응이 오는 6월까지 3개월간 잇따를 예정이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선 8기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 교육감 등을 한꺼번에 선출하는 이번 지방선거는 오는 6월1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번 지방선거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5월10일로부터 약 한 달 뒤 치러진다. 

 

따라서 여야 정당은 지금까지 대선을 앞두고 각각 정권 재창출, 정권 교체에 사활을 걸면서 대선 전 개인선거운동을 사실상 금지해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등 절차를 대선 이후로 미루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대선일까지는 대선에만 집중하자며 지방선거 준비자의 출마 선언, 예비후보자 등록, 개인 선거운동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사 예비후보의 경우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기준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59, 무소속), 부순정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46, 녹색당) 단 두 명 만이 예비후보자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도지사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한 달이 넘은 현재까지도 등록이 저조하다.

 

오는 6월 제주지사 선거에 나설 주자들은 출마선언 및 예비후보자 등록, 개인 선거운동 등 모든 절차를 80여일 안에 해내야 한다는 말이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제주지역 여야 중량급 예비주자가 빠듯한 일정을 두고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지역정가는 보궐선거까지 연쇄반응을 일으킬 현직 국회의원 3인방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지역위원장의 사퇴 기한이 오는 12일로 급박하게 다가와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면서다.

 

제주에서는 지사 후보로 더불어민주당에서 현직 국회의원인 송재호(제주시갑), 오영훈(제주시을), 위성곤(서귀포시) 의원 및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거론돼 왔다.

 

민주당 중앙당은 3개월 단위로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 일정을 감안해 당직사퇴 시한 예외 적용을 지난달 3일 의결했다.

 

6·1 지방선거에 한해 시·도당위원장의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시, 지역위원장의 시·도지사 및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시, 시·도당사무처장의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회의원 선거 출마시 당직 사퇴 시한을 3월12일까지 예외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이 중 송재호 제주도당위원장의 경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시 예외 규정에 포함되지 않아 선거 180일 전인 지난해 12월 사퇴해야 됐다.

 

하지만 오영훈 제주시을 지역위원장과 위성곤 서귀포시 지역위원장의 경우 예외 규정에 포함돼 오는 12일까지 지역위원장직 사퇴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당초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시·도지사 및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는 지역위원장은 선거일 120일 전인 지난 1일까지 사퇴해야 했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은 10일 오전 11시30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관련해 "저는 규정상 출마하려면 당의 요구, 즉 전략공천으로 알려진 방법이 아니면 경선에는 참여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면서 "나머지 의원들께서 경선에 참여하게 되면 저는 자동적으로 경선에 참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원들간 경쟁은 최대한 피하려 한다.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12일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경선없이 당내 단일 후보로 뭉쳐지길 바라지만 상황에 따라 경선이 이뤄질 경우 공정한 대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이 빠르게 지방선거 체제로 돌입하면서 국민의힘 제주도당 또한 '지방선거 모드'로 돌아섰다.

 

이번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48.56% 득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7.83%)를 앞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제주지역 득표율은 윤석열 당선인이 42.69%(17만3014표)로 2위, 이재명 후보가 52.59%(21만3130표)로 1위를 기록했다.

 

대선 직후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승자독식 가능성이 높다지만 제주에서는 민주당 측이 다소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공수가 바뀌면서 '힘 있는 야당론' 또는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는 여론이 형성돼 도지사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 국민의힘 제주도당으로서는 방심할 수 없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0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에서의 아쉬운 결과는 다시 한번 많은 반성과 성찰을 통해 당의 쇄신과 개혁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 "많은 제주도민은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여러모로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것이다. 준엄한 경고와 채찍질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끝났고, 이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어느 때보다 중요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해서 자만하지 않겠다. 더욱 낮고 겸손한 자세로 도민들께 다가서겠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허향진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 전 도당위원장의 제주지사 출마가 거론된다.

 

또 고경실 전 제주시장,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정은석 전 한국노총 KB국민은행지부 지회장, 부임춘 전 제주신문 대표 등도 출마가 점쳐지고 있거나 출마를 선언했다. 

 

정의당에서는 고은실 제주도의원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이외에도 제주 제2공항 반대 활동을 펼친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 녹색당 부순정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보직사퇴 기한인 오는 12일 전후, 이들 제주지사 후보군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수면 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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