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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 김철수(가명)씨는 눈이 침침하고 피곤한 증세를 보여 안과를 방문했다.
최근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와 회식에 피곤을 자주 느끼긴 했지만 남들처럼 그러려니 하고 지내다 보니 점차 흐려지는 것 같기도 하고 불편해서 시간을 내어 안과 검사를 받아보려고 한 것이다.
안과 검사에서 시력은 아직 괜찮으나 당뇨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 소견이 보인다고 내과검사 권유를 받았으며 내과 검사했더니 혈당이 380으로 혈당조절이 필요한 당뇨진단을 받게 되었다.
어떻게 눈검사하고 당뇨가 있는지 알았는지, 별다른 증상이 없었는데 합병증이 온 건지 궁금했다.

 

위의 분과 같이 본인은 모르고 지내다가 당뇨병이 발견 되거나 합병증이 생기고 나서야 당뇨가 있었는지 아는 경우가 많다.

요새는 칼로리 섭취에 비해 운동량이 적고 과도한 스트레스와 서구식 식습관으로 당뇨발병률이 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30세 이상 인구 10명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고, 이 당뇨환자의 16.5%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약 3배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10.3%, 여자는 24.4% 였다. 소득에 따라서도 유병률이 다르게 나타났는데 소득이 적을수록 유병률이 높다.

 

당뇨병으로 눈에 오는 합병증 중 당뇨망막병증은 실명 원인 1위의 치명적인 병이다.

당뇨로 혈관 내 혈당이 높은 채 장기간 유지되면 혈관이 상하면서 합병증이 오는데 눈에는 백내장,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각막질환, 마비사시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당뇨망막병증은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고 망막에 모세혈관 비관류, 점상출혈, 경성삼출물, 연성삼출물, 염주정맥등 안저검사에서 혈관 변화들이 관찰되게 된다.

이것이 진행되어 황반부종, 유리체출혈, 망막출혈, 섬유혈관증식막에 의한 견인망막박리, 허혈황반병증, 시신경병증이 생기게 되면 급속도로 시력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시력만으로는 당뇨망막병증의 정도나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뇨병이 발견되면 당뇨망막병증의 정도를 정기적으로 파악해 진행여부 및 치료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을 검사하기 위해서는 시력검사, 안압검사, 안저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밀 안저검사를 위해서는 산동제를 점안해서 동공을 확대시킨 후 시행하므로 검사 후 동공이 커진 채로 몇 시간 지속되므로 침침하고 눈부신 현상으로 운전은 검사 당일 피하는 게 좋다.

 

일반적인 안저검사로 정확한 진단이 어렵거나 당뇨망막병증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안저촬영, 형광안저촬영, 빛간섭단층촬영 등의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의 치료는 초기 변화만 있을때는 혈당관리가 중요하다.

혈당관리, 운동, 식사조절 등 혈당 조절을 위한 생활개선 및 내과에서 적절한 관리를 하면서 당뇨망막병증의 진행을 늦추는 게 최선이다. 6개월~1년에 한 번씩 안과검진을 받으면 된다.

 

당뇨황반부종이나 신생혈관이 생기는 또는 허혈성 변화가 많이 생기게 되면 레이저치료, 루센티스(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억제 항체주사) 안구내주사 치료를 하게 된다.
유리체출혈, 견인망막박리 등으로 시력 손상이 심해지면 유리체절제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망막은 여러 신경세포들이 모여 있는 신경조직들이기 때문에 한번 손상 받으면 회복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손상을 받지 않도록 막는 게 최선이다.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면 손상을 최소한으로 막는 게 중요하다. 치료가 잘 되거나 수술이 잘 되어도 망막신경손상이 심하면 시력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뇨가 발병하면 혈당관리, 운동, 식사조절 등 당뇨합병증 진행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안과검사를 시행해 진행여부 및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게 좋다.
 

 

부희돈은?

 

제주시 일도동 소재 제주삼성안과 원장이다.
강원도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한림의대 부속 강남성심병원 안과 전공의와 망막 전임의를 수료했다.
제주 한라병원 과장과 경기도 수원이안과 과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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