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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설 축제서 '세계 7대 경관' 알릴 터"호주서 만난 강용국 재호주 제주도민회장의 고향 사랑…한인회 핵심 활동
"60만 찾는 세계적 축제, 제주 알릴 최상의 기회…교민 100여명 준비 분주"
김영익 기자  |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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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1.18  17: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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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언제나 고향이다. 몸은 비록 먼 나라, 먼 땅에 매어 있지만 제주사람들의 고향사랑은 언제나 한결같다. 호주 시드니에 정착한 지 10여년인 강용국(45)씨. 재호주 제주도민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제주가 선정됐으면 하는 바람에 백방으로 뛰었다. 뿌듯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그를 시드니 현지에서 만났다./ 호주 시드니=김영익 기자

   
▲시드니시청 앞에 선 재호주제주도민회 강용국 회장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서 제주가 흥이 났다. 호주에서의 분위기는 어떤가

“제주출신 교민들이 하나 같이 기쁜 얼굴이다. 자부심이 생겼다. 우리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투표대열에 동참했다. 물론 소수겠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고향사랑이다. 호주 현지인들에게도 N7W 선정 소식을 자꾸 전파하고 있다. 놀라는 눈치다.”

-이곳에서 제주도민회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은데...

“알음알음 수소문한 결과 현재 100여명의 제주출신 교민을 확인했다. 한 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만나는 제주교민들이 40명쯤 된다. 신문에 계속 광고를 내면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상호 친목도와 사업 정보 교류가 목적이다. 7대 자연경관 선정이 계기가 돼 내년 쯤이면 더 알차고 단합력이 뛰어난 한인회의 모범적 구성원이 될 것 같다.”

-내년에 특별한 이벤트를 구상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다. 타국에서 제주를 위해 뛸 수 있다는 것에 즐거움과 보람을 느껴선지 제주출신 교민들이 뜻을 모았다. 내년 음력 설 기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차이니즈 루나 페스티벌 (음력설 축제행사)에 한인거리를 꾸민다. 시드니에서 가장 큰 거리를 하루 동안 막아 한국을 홍보하는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인데 주제가 ‘세계7대경관-제주’다. 올해의 경우 평창올림픽 지원을 위해 강원도를 중심으로 한인이벤트가 벌어졌다. 강원도청이 적극 도왔다. 내년엔 그 점을 들어 내가 한인회장에게 ‘제주를 밀어 달라’고 적극 권유, 그 답을 얻어냈다. 차이니즈 루나페스티벌은 60여만명이 찾는 대규모의 세계적 축제다. 제주를 알리는 최상의 기회가 될 것이다.”

   

▲ (왼쪽부터)재호주제주도민회 강용국 회장과 필자, 재호주상인회 송석준 회장, 조기덕 재호주제주도민회부회장이 시드니시청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느닷없는 질문이지만 호주 정착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처음 호주왔을 때 스트라스필드라는 한인이 밀집된 지역에 카도라는 카페를 열었다. 인기는 대단했다. 호주의 명물로서 여겨졌을 정도다. 대표적인 한국인들의 집합지였다. 한국에서 오는 연예인들이 꼭 들르는 코스였고, 사인회도 많이 열렸다. 하지만 지난해에 또다른 사업을 준비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지금은 시간을 좀 활용할 수 있는 소규모 개인 사업을 하며, 또 다른 사업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언어장벽으로 고생했다는 소릴 안할 수 없다. 처음 시드니에 왔을 땐 솔직히 말이 안 통해 힘들었다. 아무런 사전준비 없이 선택한 이민이었고, 학창시절 영어공부를 제대로 한 적도 없었다. 이제 겨우 의사소통 정도는 한다. 여기 호주에 정착한 제주출신 이민자들도 모두 비슷한 어려움을 갖고 있다. 유학원·숙박업소를 하거나 청소·식당 일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벌이를 하지만 우리 같은 이민 1세대들은 아직 호주의 주류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자식들, 즉 이민 2세대들은 당당히 호주시민으로서 주류에 합류하여 활동할 수 있을 것이다.”

-고향 제주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제 마음속에 항상 머무르고 있는 쉼터와도 같다. 제가 어려움이 있을 때 힘을 주는 어머니와도 같은 고마운 존재이자, 언젠가는 돌아갈 제 안식처다. 그래서 항상 제주가 잘 되기를 기원하고, 고향 제주를 위해 뭔가 할 일을 찭고 있다. 요새는 사업 외에 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목장에서 말을 타기도 하고 관리도 해보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 나이가 좀 더 들면 고향에 가서 말 농장을 하는 것이 꿈이다. 어디에 있건, 항상 제주는 떼놓을 수 없는 제 삶의 기반이다.”

☞강용국 회장은?=1993년 제주를 떠났다. 27살 나이였다. 남제주군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 ‘젊었을 때 외국을 경험하자’는 생각에 일본으로 떠났고, 그곳에서 식당을 차려 ‘돈맛’을 본 뒤 2000년 올림픽 구경을 한다고 호주를 찾았다가 그냥 눌러 살았다. “너무나 아름다운 경치에 푹 빠져 버렸다”는 것이다.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가 고향으로 중3시절 읍체육대회에서 장거리 달리기 경기에 나갔다가 1등을 한 탓(?)에 제주상고(현 제주중앙고의 전신) 육상부에 영입됐고, 도일주 역전마라톤대회에 단골로 출전한 핵심주전 선수로, 각종 상을 휩쓸다시피한 마라톤 유망주다. 전국체전에도 제주대표로 출전, 활약했던 인물이다.

   
▲ 시드니시청이 재호주제주도민회에 'Chinese New year Twilight Pardice 2012'(음력설 축제행사)에 참여해달라고 제주도민회에 보낸 공문.

   
▲ 'Chinese New year Twilight Pardice 2012'(음력설 축제행사) 설명회가 시드니시청에서 열리고 있다.

   
▲ 호주 시드니 달링하버에 많은 시민들이 주말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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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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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2011-11-20 14:31:57

    음..호주 현지 취재도...좋슴다!신고 | 삭제

    • 능소화 2011-11-19 11:59:44

      와~~ 세계적으로도 아름다운 도시로 손 꼽히는 시드니에서 우리 제주를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네요~~ 짝짝짝 강원도청에서 평창을 홍보했던 것처럼 우리 제주도정이나 관계기관에서도 이런 좋은 기회를 10분 살려서 우리 제주도를 호주에서도 널리 알렸으면 합니다. 화이팅 !!!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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