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배 제주도 감귤특작과 1869년 프랑스작가 쥘 베른이 쓴 「해저 2만리」라는 소설은 잠수함을 주제로 한 고전과학 소설이다. 그 당시에는 잠수함이 없던 시절이었고 그로부터 85년후인 1954년에야 비로소 미국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이 건조되었다. 잠수함 이름도 소설에 나오는 잠수함 이름을 따서 지었다. 상상력이 또 하나의 발명품을 창조한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만든 스마트 폰. 그 안에 콘텐츠는 이미 기존에 창조되어진 것들이다. 전화, 동영상, 문자전송 기능 등을 하나의 기기에 집합시켜 놓음으로써 상호 복합을 통한 새로운 장르를 창출하였다. 하늘아래 전혀 새로운 것은 없다. 우리안에 존재하고 있는 것들로부터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시대다. 눈을 부릅뜨고 찾아보자.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이다. 많은 사람들이 감귤재배면적, 생산량 관측조사 등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표명한다고 한다. 이유는 과거 인력에 의해 조사한 점, 표본조사 수치 등에 의한 점 그리고 추후 나오는 오차 때문이다. 1차산업은 무엇보다 통계가 중요하다.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산량을 예측할 수 있어야 정책수립이 가능해지고 생산농가가 신뢰할 수 있다. 농가의 호응과 참여를 담보할 수
▲ 김성배 감귤특작과 주무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님의 ‘꽃’이란 시이다. 올해부터 감귤생산실명제가 처음으로 시행된다. 이 제도에 5,000여명을 웃도는 농가가 동참을 희망했다. 내년도에는 전 농가로 확산하고 3년차인 2017년도 이후에는 농가 인적사항외에 맛(당.산도)까지 표기할 계획이다. 감귤생산실명제는 감귤 포장상자에 농가 이름, 전화번호, 품종 등을 표기하는 단순한 방식이다. 그러나, 생산농가 본인의 이름을 내걸기 때문에 품질에 자신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필자는 감귤생산실명제라 쓰고, 생산농가 의식혁신이라고 읽는다. 단순한 제도이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현행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의 보완적 성격을 띠며, 향후 농산물생산이력제의 기초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소비자 중심의 생산 마인드를 농가에게 함양시키는 것이다. 2014년산 노지감귤은 말 그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잦은 비날씨로 인한 품질저하, 과잉생산, 경쟁과일인 딸기가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