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ins=레몬트리]양약 약에 관해서 ‘약 좋다고 남용 말고 약 모르고 오용말자’ 라는 표어가 많이 알려져 있다. 이 말대로 실천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에 관한 정확한 판단은 심지어 의사들까지도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다. 물론 이런 어려운 경우를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잘못 알고 있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약은 먹으면 먹을수록 내성이 생긴다?! 우선 아플 때 약을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보자. 대개는 본인이 잘 알아서 결정을 하는데, 개중에는 극단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예를 들어 ‘약은 먹으면 먹을수록 내성이 생겨 점차 양을 늘려가야 효과를 볼 수 있게 되므로 가능하면 약을 먹지 않고 버티는 것이 나중에 많이 아플 때를 위해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 입원이라도 하기 전에는 결코 약을 먹지 않고 견디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되도록이면 약을 먹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좋으냐 나쁘냐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로 치더라도, 약이라는 것은 먹으면 점차 내성이 생긴다고 하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무수히 많은 약들 중에 이렇게 내성이 생기
▲ [Joins=CBS노컷]현대인 10~15% `과민성대장증후군` 30대 K씨가 수개월간의 하복부 통증과 설사를 주 증상으로 진찰실을 찾았다. 환자는 대개 출근길을 서둘러야 할 아침 시간에 하복부 통증이 쥐어짜는 듯 생기며 급하게 배변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고 했다. 또 배변을 하면 보통 사라지나 때로는 배변을 해도 완전히 본 느낌이 아니어서 바쁜 출근 시간에 여간 곤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이러한 증상 없이 지내는 때가 수일에서 길게는 수주 있기도 했다. 직장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는 증상이 더 심해지는 듯하다. 최근 들어서는 식사 후 15~30분경과 뒤 배가 살살 아파 오면서 화장실을 찾게 되고 때로는 대변의 형태가 연필처럼 가늘게 나오기도 하며 염소똥처럼 나올 때도 있다고 했다. 환자의 아버지는 수년 전 대장암으로 사망했으며, 그 당시 부친의 첫 증세가 연필처럼 가는 대변으로 시작하였기에 혹 자신도 대장암 시초가 아닌지 걱정되어 장 촬영을 해보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환자는 최근 체중 감소나 혈변 등의 증상은 없었다고 한다. 환자의 모든 증상은 소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전형적 증상들이었다. 그러나 환자를
#담배도 잘 피우면 해가 안 된다? ▲ [Joins=메디컬투데이]담배 우리나라 남자의 흡연율은 세계에서 1, 2위를 다툴 정도로 높아서 약 70%에 육박한다.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이 해로운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담배를 피우는 행동이 일종의 중독(약물중독)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골초들을 보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찾는다. 심한 사람은 잠을 자다가 일어나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 잠자는 동안 담배를 피우지 못해 혈액내의 니코틴(이것이 담배중독을 일으키는 물질이다)농도가 떨어져 금단증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불안을 느끼고, 안절부절못하고, 식은땀을 흘리는 등의 증상이 이것이다. 이런 증상들 때문에 쉽게 담배를 끊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금연에 대해 환자들과 대화할 기회를 많이 가지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환자들에게 금연을 권고하면 대부분 “술은 끊겠는데 담배는 도저히 끊을 수 없다”고 금연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그리고 몇 가지 변명과 타협안을 내놓는다. “담배를 줄여서 서서히 끊으면 안되겠습니까”, “순한 담배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