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돈 농촌지도사 평년에 비해 이르게 시작된 장마가 이제 곧 걷히면 마늘 재배농업인들의 마늘파종을 위한 토양소독, 경운작업 등 일손이 분주해지며 본격적인 마늘농사의 행보가 시작 될 것이다. 어느 해 보다 제주 마늘산업에 있어서는 심란하고 고심이 깊은 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며 제주마늘이 다시 국내 마늘 시장의 주도권 선점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정리하는데 오늘은 덜매운 마늘 재배의 도입 필요성에 대해 피력하고자 한다. 올해 마늘출하 초기 낮은 수매가격으로 울상으로 시작했던 마늘 시장이 산지폐기 등 적극적인 대처로 마늘 가격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가격 회복의 실상을 보면 육지부 대서마늘에 대한 회복이며 제주는 마늘의 대부분이 농민들의 손을 떠난 뒤에야 가격이 회복되어 쓸쓸할 따름이다. 이러한 변화된 마늘 시장의 추이를 보면서 우리나라 마늘 시장의 주도권이 제주에서 많이 재배되는 남도종에서 대서종으로 넘어갔음을 인지해 본다. 불과 4∼5년 전 만하더라도 우리나라 마늘 시장의 주도권은 제주에 있었다. 당시 우리나라의 마늘 산업을 보면 5월에는 제주의 남도마늘, 6월에는 고흥, 해남, 신안,
▲ 이성돈 농촌지도사 최근 한일 무역 분쟁으로 수출심사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일본산 불매운동이 특수 산업분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으로 농업과 관련해서는 일본산 농자재 구매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며 전국화의 조짐이 예상된다. 이러한 요즘의 한일 무역 분쟁을 보면서 새삼스럽게 식량 안보 및 종자 국산화에 대한 고민을 해본다. 종자 산업은 우리 농업발전의 열쇠이며 농업의 일본 의존도를 낮출 열쇠라는 생각이다. 종자는 식량 안보와 직결되는 중요한 분야이다. 국산종자가 수입산에 의해 잠식될 때는 단순히 먹거리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다. 우리나라의 대표 채소인 배추, 무를 제외한 양배추, 당근, 고추, 토마토, 양파, 수박, 옥수수 등 많은 품목의 종자가 국산보다는 외국산을 선호하는 실정으로 종자 국산화만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식량안보의 범위에 종자안보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당연하기 때문이다. 농업이 우리 공동체를 살리는 생명산업이자 국가의 안보와 직결된 일임을 지금까지 잊고 있었다면 이번 한일 무역 분쟁을 지켜보고 있는
▲ 이성돈 농촌지도사 지난 6월 30일, 사상 최초로 남북미 세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이번 만남을 통해 확인한 남북미 정상 간의 신뢰가 향후 협상 과정에서 양측 간 접점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등 한반도 통일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 해 보며 제주농업이 한반도 통일에 기여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북한은 80년대 이후 먹는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농업 부문에 중점을 둬 식량 증산에 박차를 가해 왔다. 하지만 북한은 식량난의 해소는 커녕 오히려 어려움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지고 있다. 지형적으로 북한은 가파른 경사지, 산간 지대 등 농업 생산에 불리한 조건이며, 기후적으로는 낮은 온도로 이모작(二毛作)이 불가능하며, 일년 강수량의 50% 이상 여름에 집중됨으로써 홍수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등 대체적으로 남한에 비해 농업에 불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측면적 방안으로 농산물 및 농업기술 교류 등이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018년 이후 산림녹화용 묘목 공급(강원), 스마트팜 농장 시범·농축산물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