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 매서운 추위 날려버린 '펭귄수영대회'

  • 등록 2013.01.05 16: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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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색달해변서 참가자들 새해 소망 기원

 

제14회 서귀포 겨울바다 펭귄수영대회가 5일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에서 700여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서귀포시 주최, 서귀포시관광협의회 주관의 이날 펭귄수영대회에서는 '2013, 힘찬 출발!'이란 구호 아래 묵은해의 흔적을 씻고 희망찬 계사년을 맞이하기 위한 힘찬 출발 신호 소리에 맞춰 남녀참가자가 한꺼번에 차가운 겨울바다에 뛰어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건강하게 한해를 보내기 위한 희망을 가득 품은 참가자들에게 추위 따윈 아무것도 아니었다.

 

새해 소망기원 풍선 만들기·씨름왕 선발·왕바다거북알 선물 찾기 등 사전 행사는 관광객들에게 하나의 축제의 장을 선물했다.

 

 

 

가족과 함께 제주에 여행 온 박은주(41·서울)씨는 “풍선에 가족의 건강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는데 특히 자녀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입수 전 준비운동에 여념이 없던 허요안나(31·제주시)씨는 “1년에 한번뿐인 기회라서 오늘 시간을 내서 왔다”면서 축제를 즐기는데 열중했다.

 

김재봉 서귀포시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겨울바다 입수가 시작되자 묵은 해의 흔적을 말끔히 씻어내고 힘찬 새해를 기원하는 함성 소리로 가득했다.

 

임도규(51·서귀포시)씨는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안고 입수했다”면서 '2013년 파이팅'을 힘차게 외쳤다.  전원 호랑이띠로 구성된 서귀포 타이거즈 축구단은 “어려서부터 친구였는데 이렇게 함께 참가하게 되어서 더 뜻 깊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색달동마을회에서는 참가자를 비롯한 관광객들에게 제주도 토속음식인 몸국과 돔베고기를 제공하며 강추위에 얼어버린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게 했다.

 

강순범(38·제주시 연동)씨는 “강추위에 물속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지만 올 한해 희망으로 가득할 것 같아 기분 좋다”면서 몸국을 들이켰다.

 

 

 

 

 



 

 

 

 

신용섭 기자 shinsoul@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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