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8일 음주운전을 하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문모(42·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문 경위는 이날 0시45분께 자신의 쏘렌토 승용차를 몰고 제주시 신광사거리에서 노형로터리 방면으로 가던 중 연동 L호텔 신축공사장 부근 도로를 건너던 박모(52)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문 경위는 사고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지만 음주운전 처벌기준인 혈중 알코올농도 0.05%보다 낮은 0.049%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박씨는 한라병원 응급실로 급히 옮겨졌지만 오전 2시께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한치 오차도 없이 조사하겠다”면서 문 경위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