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낚시꾼이 버린 담뱃불로 추자도 산불 발생

  • 등록 2013.01.08 19: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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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 0.5ha 태우고 소나무와 잡목 등 150그루 소실

제주시 추자도에서 낚시꾼이 버린 담뱃불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

 

 

 

 

8일 오후 2시 51분께 제주시 추자도 대서리 소재 속칭 ‘다무래미’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야산 0.5ha와 소나무와 잡목 등 150여 그루가 불에 탔다. 이날 불은 낚시꾼이 버린 담뱃불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자 제주소방서 추자본소의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경찰, 해군, 마을주민 등 150여명이 투입되었고 등짐펌프 80개를 활용해 화재 발생 2시간 만에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산불이 난 지역은 공동묘지 입구로 도로가 좁아 소방차가 접근하기 힘든 지역이어서 초기 진화에 애를 먹었다.

 

게다가 전남 영암에서 오후 3시40분경 산불 진화를 위해 출동했던 산림청 소속 헬기도 짙은 해무로 돌아가기도 했다.

 

초속 11m의 바람이 불기도 했지만 다행히 바람의 방향이 산에서 바다 쪽으로 불어 불길은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았고 발생 4시간 후인 6시20분경 잔불 처리가 완료되면서 최종 진화됐다.

 

제주도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인한 정확한 재산피해는 내일 정밀조사를 마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용섭 기자 shinsoul@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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