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고경실 에세이 '창 너머 비치는 삶'

  • 등록 2013.01.09 10: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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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돌이켜 보면 왈츠인 듯, 탱고인 듯 수없이 많은 이름 모를 춤들의 모습 그대로이다”

작가가 ‘바람의 교향곡’에서 제주의 바람, 보리밭을 춤과 음악에 비유한 대목이 눈에 띈다.

 

수필가이자 제주도 부이사관인 고경실 작가(57)가 첫 에세이집인 '창 너머 비치는 삶'을 내놓았다.

 

고 부이사관은 지난 2011년 <수필시대> 9·10월호에 ‘바람의 교향곡’으로 등단했다. 지난 2년간 써온 수필 52편을 묶어 이번 ‘창 너머 비치는 삶’을 펴냈다.

 

그는 “삶 속에 농축되어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싶은 욕구에서 시작된 글쓰기가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당선소감에 쓸 만큼 의욕적으로 수필을 써왔다.

 

문학평론가인 성기조 시인은 이 책의 평론에서 “그의 글은 제제가 다양하고 광범위하며 사회·역사·자연 등 모든 것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자유자재로 활용해 인문학적 글쓰기가 가능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0년 기획재정부에 파견되어 서울 생활을 하기 전엔 제주도에서 공직생활을 해 왔다. 그의 공직생활 또한 이번 수필집에 고스란히 담겼다. ‘누워 있는 자들의 눈물’에서 자신에 대한 성찰과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담았다.

 

더불어 그와 함께했던 부모에 대한 효, 가족에 대한 사랑과 제주의 자연, 사람들, 고향에 대한 그리움까지 아름다운 비유로 엮어냈다.

 

처음으로 수필집을 내며 “떨린다. 부끄럽다. 숨겨진 속살에 대한 신선감 보다는 아쉽고 부족하다는 느낌이 더 절절하다”고 말하는 그는 평생 세 권의 책을 내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고경실 부이사관은 제주대학교 법정대학원을 졸업하고 경상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장과 제주시 부시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0년부터 기획재정부에서 파견근무를 하고 있다.

 

창 너머 비치는 삶. 문예운동사. 1만5000원.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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