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봄을 깨우다…‘탐라국 입춘굿’

  • 등록 2013.01.16 16: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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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4일 제주시 목관아와 구도심 일원에서 '대동세상'

 

“계사년(癸巳年) 춘경(春耕), 신향(神鄕)의 봄을 깨우다”

 

다가오는 봄을 깨울 ‘탐라국 입춘굿’ 축제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제주시 목관아와 구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탐라국입춘굿놀이’로 진행되던 축제명이 올해부터 ‘탐라국입춘굿’으로 변경됐다. 더불어 구도심권 전체 권역의 지신밟기 축제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축제 퍼레이드를 구도심권에서 연다.

 

축제 기간 또한 지난해 1박 2일에서 올해 2박 3일로 확대됐다.

 

축제의 프로그램도 원형 복원의 의미를 살려 동·서미륵제, 제주신화신상제등행렬, 친경적전, 춘경문굿, 예기무(기생무) 등을 새롭게 도입했다.

 

 

우선 축제 첫날인 다음달 2일에는 열림 굿이 열리는 날로 ‘삼석울림’, ‘동·서미륵제’, ‘제주신화신상제등걸궁’과 ‘세경신제(자청비여신제)’가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제주시와 제주민예총, 5개 읍면동의 민속보존회, 농촌지도자·농업경영인 제주시연합회가 주관한다.

거리퍼레이드인 '제주신화신상제등걸궁’을 위해 세경신화의 3신상인 ‘자청비여신’, ‘문도령신’, ‘정수남이신’ 신상과 ‘설문대여신상’, ‘영등여신상’, 천지왕신화신상으로 ‘대별왕’과 ‘소병왕’의 신상이 제작됐다.

 

제등행렬은 우선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동미륵에서 시작하는 동진과 용담동에 위치한 서미륵에서 시작하는 서진으로 나눠 제주목관아까지 거리 퍼레이드를 펼치게 된다.

이튿날인 3일에는 놀이 굿이 펼쳐진다. 제주민예총 등 도내외 예술인과 단체가 준비한 각종 축하공연과 예술인·작가, 각 전문단체 등이 마련한 체험, 전시, 나눔 마당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본 굿이 열린다. 풍물굿패 신나락, 노리안마로, 5개 읍면동 민속보존회가 주관하는 ‘춘경문굿’과 제주큰굿 보존회가 마련한 ‘입춘굿’이 펼쳐진다.

 

이어 제주두루나눔이 준비한 ‘입춘탈굿놀이’와 제주민예총, 민요패 소리왓이 마련한 ‘친경적전’, 민속보존회 등 도민과 관광객들이 모두 함께 하는 ‘대동놀이’가 진행된다.

 

 

특히 놀이 굿이 열리는 3일에는 부대행사로 제주전통연(鳶)경연대회가 열린다.

 

제주민예총이 마련한 이날 연경연대회는 제주 전 지역에서 응모에 응한 참가희망자들 중 선발된 30여명이 관덕정에서 연을 만들고 완성된 연을 직접 날리는 ‘연날리기 경연’을 펼치게 된다.

 

연경연대회 참가자 중에서 '입춘굿 제주연(鳶)명장'을 선출해 1등상인 도지사 상과 함께 상금 1백만원을 수여하게 된다. 2등상에는 2명, 3등상에는 3명을 선발해 각각 제주시장상과 상금 50만원, 제주전통문화연구소 이사장 상과 상금 30만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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