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의 광풍 속으로…‘4.3평화의 길’을 걷다

  • 등록 2013.02.14 15: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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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도심을 중심으로 조성된 ‘4·3평화의 길’ 걷기 행사가 오는 23일 제주시 신상공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김영훈)이 제주4·3의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현장과 잃어버린 마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4.3평화의 길’을 마련한 후 두 번째 걸음이다.

 

‘4·3평화의 길’은 당시 주요 관공서가 있었고 4·3의 주요사건이 벌어졌던 제주시(당시 성 안)의 4·3관련 주요유적지를 연결한 길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주요유적지와 관련된 생존의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 또 짧은 공연과 시낭송회 등을 통해 4·3의 광풍이 휩쓸고 갔던 그날을 더듬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걷기 행사는 제주4·3의 50주년을 상징하는 제주시 신산공원 해원방사탑에서 걸음을 시작한다.

 

이후 삼성혈, 광양옛길(광양성당길), 농업학교 터(삼성로), 성조기게양대 터(전농로), 오현중학원 터(남수각로), 가라콧물 터(남수각로), 도립병원 터(구 제주대학병원길), 관덕정광장, 신보사 터(칠성로), 서북청년단본부 터(칠성로), 인민위원회사무실 터(칠성로), 9연대헌병대 터(칠성로), 동문로타리, 산지천, 동자복(건입동로) 등을 지나 4·3의 끝머리인 예비검속 희생자를 낳은 주정공장(서부두길)까지 걷게 된다.

 

참가를 원하는 경우 오는 18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4.3평화재단 기념사업팀으로 전화(064-723-4350, 4307)로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 5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행사 참가비는 무료. 차량과 음료, 우비 등 비상물품은 제공된다. 참가자는 도시락과 방한복을 준비하면 된다.

 

참가자는 오는 23일 오전 9시 50분까지 제주시 신상공원 해원방사탑 앞으로 오면 된다. 해산 예상시간은 오후 3시다.

□문의=064-723-4350, 4307(4.3평화재단 기념사업팀)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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