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부터 제주 읍·면지역뿐만 아니라 동(洞)지역까지 중학교 무상급식이 전면 확대 시행된다. 이로써 중학교 1, 2학년도 무상급식 지원을 받게 됐다. 또 취약계층에 속하는 고등학교 학생에게도 무상급식이 이뤄진다.
제주도교육청은 28일 유·초·중학교 모든 학생에 대한 급식비 311억원, 고등학교 취약계층(저소득층, 다자녀가정, 특수교육대상자) 급식비로 3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상급식 지원대상 학생수는 7만4,670명(전체학생의 81.1%)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학교급식비 예산 가운데 무상급식 비용은 올해부터 교육청과 도청이 각각 50%인 155억 2,800만원을 부담하게 되며, 특수학교와 고등학교 취약계층 급식비는 교육청이 전액 부담한다.
우선 공·사립 유·초·중학교 모든 학생(6만7,309명)에게 310억5,600만원의 급식비가 지원된다.
또 고등학교 학생 가운데 저소득층 학생(6,246명)에게는 29억 3,100만원, 다자녀 가정(넷째부터) 학생 514명에게는 2억4,000만원, 특수교육대상자 169명에게는 7,900만원, 특수학교 학생 431명에게는 식품비 1억6,800만원이 지원된다.
교육청에 따르면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예산은 지난해까지 도청에서 85%를 부담했지만, 올해부터는 교육청과 도청이 각각 50%씩 부담하게 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무상급식 및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급식비 지원을 통해 학부모의 부담을 덜고, 친환경학교급식 실시로 급식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