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6일 인구까지 동원, 남의 밭 당근을 훔친 혐의(절도)로 농산물 중개인 박모(61.여)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3일 오후 3시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양모(76)씨 당근밭에 들어가 인부 6명과 함께 15상자 분량 시가 100만원 어치의 당근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당근밭에서 피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우편물을 발견하고 탐문수사 끝에 용의자를 찾아냈다.
제주산 당근은 최근 지난해 태풍의 영향으로 수확량이 줄어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년전 20kg에 4만원(소매기준)이던 제주산 당근이 현재는 4배를 웃도는 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