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7일 컴퓨터 수리를 명목으로 비밀번호를 알아내 빈 집에 들어가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로 컴퓨터 수리기사 문모(28)씨를 붙잡아 수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5일 오후 6시쯤 제주시 일도2동 이모씨(48, 여) 집에 컴퓨터 수리를 위해 방문한 뒤 문이 잠겨있자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집안으로 들어갔다.
문씨는 집안에 아무도 없자 컴퓨터 옆 화장대 위에 놓여 있던 50만원 상당의 금반지 1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제주시 아라동의 김모씨(64)씨 집에 들어가 화단에 있던 40만원 상당의 수석 3개를 훔친 마모(60)씨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 같은 피해예방을 위해 "부재중 택배 및 수리업체의 방문시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건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며 자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