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판돈 주부도박단 무더기 검거

  • 등록 2013.03.11 11: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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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도사끼'도박단 23명 붙잡아 조사중

수천만원대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벌인 주부도박단이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1일 제주시 도남동 한 다세대주택 가정집에서 수천만원의 현금과 도박용 칩을 걸고 일명 '아도사끼' 도박을 벌인 주부도박단 23명을 붙잡아 수사중이다.

 

이들은 지난 10일 밤 10시쯤부터 제주시 도남동 제모씨(여, 41, 주부)의 집에서 화투를 이용해 1회 2만원에서 100만원 상당의 칩과 현금을 걸고 속칭 '아도사끼' 도박판을 벌인 혐의다.

 

이들은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11일 새벽 0시20분쯤 현장에서 붙잡혔다. 이들 중 추모씨(여, 52, 주부)는 장소 알선과 도박꾼 모집을 주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씨는 도박용 칩을 현금으로 바꿔주거나 일정금액을 '고리'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붙잡힌 도박꾼들은 서귀포, 성산, 한림 등 제주도 전지역에서 모집됐고, 서로 알고 지내며 도박을 벌여왔다. 이들 가운데 2~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도박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도박현장에서는 현금과 수표 2600여만원과 도박용 칩(5800여만원)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발견된 현금과 칩을 모두 압수했다.

 

경찰은 붙잡힌 이들 가운데 상습도박자로 분류돼 집행유예기간이거나 범죄 전력이 있는 10여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병근 기자 whiteworld84@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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