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몰래 감귤 428상자 빼돌린 선과장 직원 결국?

  • 등록 2013.03.11 14: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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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경찰서는 11일 감귤 선과장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몰래 감귤을 빼돌린 혐의(절도)로 김모(39)씨를 붙잡아 수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정모(51)씨의 감귤창고에서 일하며 정씨의 창고에서 3차례에 걸쳐 시가 976만원 상당의 감귤 20kg짜리 428상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대범했다. 지난 1월 19일 오후 4시경 서귀포 색달동 정씨의 감귤창고에서 정씨가 없는 틈을 타 자신이 창고 주인인 것처럼 행세해 920만원 상당의 감귤 400상자(20kg)를 다른 선과장에 팔아 치웠다.

 

또 지난 5일 오후 4시40분쯤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감귤창고에서 두 차례에 걸쳐 56만원 상당의 감귤 28상자(20kg)를 자신의 차량으로 직접 옮겨 실은 뒤 달아났다.

 

경찰은 김씨가 찍힌 CCTV를 확보하고 탐문수사를 진행한 끝에 지난 8일 오후 2시 30분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의 다른 절도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최병근 기자 whiteworld84@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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