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축학개론’의 주인공 엄태웅씨와 한가인씨가 오는 27일 제주에 온다. 주인공 승민과 서연으로 출연한 이들이다.
'첫사랑' 열풍을 몰고온 영화의 주인공들의 제주방문 이유는 하나다. '건축학개론'의 제주 촬영 무대였던 '서연의 집'이 이제 카페 '서연의 집'으로 변신, 27일 문을 열기 때문이다.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서연의 집'은 승민(엄태웅 분)이 서연(한가인 분)의 부탁을 받고 지어준 집이다.
절경을 자랑하는 위미리 해안도로변에 자리잡은 '서연의 집'은 영화의 인기와 더불어 올레꾼 등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필수코스였다. 그러나 '서연의 집'이었던 세트는 지난해 8월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어 그해 9월 철거됐다.
그 세트가 카페로 변신하게 된 것은 영화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팬들의 요구가 주효했다.
카페 '서연의 집' 오픈식은 27일 낮 12시30분부터 열린다. 주인공인 엄태웅ㆍ한가인씨와 메가폰을 잡은 이용주 감독, 영화에서 건축자문을 맡았던 구승회 건축가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