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양윤모 감독 단식 중단 환영"

  • 등록 2013.03.25 11: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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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모 감독, "비무장 생명 평화의 섬을 위해 운동에 매진할 것"

옥중단식 52일만에 단식 중단 의사를 밝힌 양윤모씨에 대해 시민단체 등이 '환영'의사를 밝혔다.

 

강정마을회, 강정주민, 평화지킴이 등 시민단체 등은 25일 논평을 내고  "양윤모 평론가의 단식중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길은 우리가 택한 길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보다 더욱 길고 지난할 수밖에 없는 그 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각오를 다져야 한다. 양윤모 감독이 그 길에 함께 하게 돼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양 평론가의 단식 중단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제주도의 참가치, 강정마을의 평화로운 삶을 위한 길에 기꺼이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양 감독은 감옥에서 편지를 써서 단식중단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그동안 관심을 보내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저의 단식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생각에 그 고통을 더 이상 전가하길 원치 않는다. 강정에 대한 관심 촉구, 국회에 대한 실망감, 해군, 국방부의 반성하지 않는 모습, 죄없는 주민, 활동가들이 사법의 탄압을 받는 것을 보고 그것을 알리기 위해 단식한 것이었다. 그것이 충분히 알려졌다고 본다. 문 신부님, 강 회장님, 대표단의 간곡한 중단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단식중단 배경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이어 "제 인생에 단식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단식을 멈추지만 평화를 위한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90살 까지 살거라 보는데 남은 인생 30년의 항구적 투쟁을 위한 선언을 하며 비무장 생명 평화의 섬을 위해 운동에 매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안에 있는 동안 많은 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다. 평화인, 통일인으로서 평화 활동가, 영화 평론가, 양윤모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1.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저의 천박한 생각과 실천에도 불구, 예술인으로서 영적 교감을 해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으므로 평화, 인권, 사랑의 세계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 제주의 평화는 아시아의 평화이며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 평화는 세계의 담론"이라고 강조했다.

 

 

최병근 기자 whiteworld84@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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