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을 문화예술에 담다…'4·3문화예술축전'

  • 등록 2013.03.25 18:09:24
크게보기

4월1일~5월 11일까지 제주도 일원서…20회 기념식 등 행사 다양

올해로 20회를 맞는 ‘4·3문화예술축전’이 다음달 1일부터 5월 11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4·3문화예술축전’은 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이 지난 1994년 창립과 동시에 시작했다. 그동안 문학, 미술, 연극, 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참여한 4·3예술제로써 매년 신작들을 준비해 도민과 유족들에게 작품을 선보여 왔다.

 

올해 4·3문화예술축전은 지난 2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과 그 동안의 음악, 미술, 연극, 문학, 영상, 사진 등 4·3을 주제로 한 창작물을 집대성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우선 다음달 1일부터 사진작가 강정효씨의 ‘60년만의 귀향, 2박 3일의 기록’ 사진전이 열린다. 4·3평화재단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사진전은 10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2008년 4·3 60주년을 기념해 60년 만에 고향을 찾은 재일제주인들의 다양한 표정과 사연이 영상에 담겨있다.

 

오는 2일 오후5시에는 제주4·3의 전야행사로 4·3거리굿 ‘기억과 동행하다’가 제주시청 마당에서 진행된다. 공연과 전시, 체험마당이 결합된 거리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제주4·3 65주기 기념일인 오는 3일 오후7시에는 제20회 4·3문화예술축전 기념식 및 기념음악회인 ‘저 산 위에, 아름다운 꽃그늘 아래’가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4·3문화예술축전의 20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식과 4․3테마의 노래와 음악을 중심으로 한 기념 음악회가 진행된다.

 

또 3일부터부터 7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는 4·3문화예술축전의 20회를 기념하는 사진전인 ‘저 귀것들의 삶’이 진행된다. 4·3진상규명운동 과정에서 4·3의 진실을 알리는데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선구적,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던 제주민예총 회원들의 20여년의 삶과 정신을 사진으로 기록, 그 작업들을 풀어냈다.

 

오는 5일에는 김경훈 작가의 4·3문학콘서트 ‘벙어리 사만이의 언어들’이 오후 6시30분부터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4·3문화운동의 길을 걸어온 대표적 문인인 김경훈작가는 자신의 거의 모든 작품에 제주4·3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주4·3에 대한 그의 담론을 들을 수 있다.

 

4·3문학기행은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도내 4·3유적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내달 11일부터 24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예술전시실에서는 4·3사진전인 ‘잃어버린 마을의 남은 자들’이 열린다.

 

제주민예총은 제주4·3의 학살터 중 하나인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마을 무등이왓에서 현장 위령제 ‘무등이왓 해원상생굿’을 펼친다.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상생을 기원할 해원상생굿은 내달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4·3문화예술축전의 지난 20년과 앞으로의 방향을 이야기할 심포지엄도 마련된다. ‘4·3문화예술축전 20년, 회고와 전망’ 심포지엄은 내달 19일 오후 4시 제주시 열린정보센터에서 열린다.

 

제주4·3을 미술에 담은 제20회 4·3미술제 ‘굉(轟), 여러 개의 시선들’ 전시회는 내달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4·3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오는 5월 11일에는 제주민예총의 4·3예술기행인 ‘민예총 예술기행-사진 속 현장을 찾아’가 진행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제주시 노형동 해안마을 일대를 걸으며 문학, 예술, 기타행위들을 통해 옛 4·3을 만나게 된다.

 

 

□문의=064-758-0331(제주민예총)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