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보행자 '사망' 교통사고, 성산·애월읍 집중

  • 등록 2013.04.01 16: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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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330명중 142명 보행중 사망
시내권은 술취해 무단횡단, 농촌지역은 노인들 피해 많아

제주지역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성산, 애월, 한림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 29일까지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로 330명이 사망했다. 이중 43%인 142명이 걷다가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성산읍과 애월읍이 각각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림읍 12명, 남원읍 11명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시내 지역에서는 이도2동 8명, 일도 2동과 용담2동이 각각 7명, 연동에서는 6명이 보행중 교통사고로 숨졌다.

 

시내권에서는 밤중 술에 취한 상태로 큰길을 무단으로 가로질러 걷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읍·면지역에서는 농삿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일주도로변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는 사례가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해질 무렵인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가 38명이었다. 특히 보행 사망자 142명 가운데 40%인 57명은 노인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4일 새벽 0시40분쯤 제주시 애월읍 하귀장례식장 근처에서 박모(57)씨가 중앙화단을 넘어 무단으로 길을 건너다 허모(31)씨가 몰던 차량에 치어 숨졌다.

 

이에 앞서 11일 오전 6시15분쯤에는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애월고등학교 횡단보도에서 길을 걷던 김모(18)양이 신호를 위반해 달리던 김모(30)씨의 차에 치여 사망했다.

 

경찰은 보행중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읍면지역에서 '노인 보호하기 캠페인'을 벌이고 새벽과 해질 무렵에는 일주도로에 경찰을 배치해 과속운전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경찰은 또 각 읍면지역 마을 노인정도 직접 방문해 보행요령과 안전교육을 계속해서 진행키로 했다. 시내권에는 무단횡단 위험경고 현수막을 걸고 보행자들의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최병근 기자 whiteworld84@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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