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상특보 모두 해제…점차 맑아져

  • 등록 2013.04.07 13: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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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애월읍서 짙은 안개로 4중 추돌사고, 20명 부상

제주지역에 내려졌던 강풍특보와 풍랑주의보가 모두 해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7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 전 지역에 발효된 강풍경보와 강풍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기상청은 6일 오전 5시를 기해 제주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했었다. 이어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서부와 북부지역에 강풍경보로 격상시켜 발효했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에는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에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어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묶였다.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내린 눈이 쌓이면서 길이 얼어붙었다.

 

기상청은 제주인근 바다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도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해제했다.

 

기상청 측은 “중국 상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차츰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궂은 날씨 속 짙은 안개가 낀 도로에서는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후 1시 15분쯤 제주시 애월읍 모 골프장 앞 도로에서 스포티지 승용차와 스타렉스 승합차, 대형 관광버스, 소형 관광버스가 연이어 추돌했다.

 

이 사고로 소형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이모(50·충남 서산시)씨 등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정모(58·여·충남 서산시)씨 등 18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와 버스 탑승객들을 상대로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최병근 기자 whiteworld84@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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