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만나는 ‘네 컷 촌철살인 역사’ <황우럭>

  • 등록 2013.04.09 11: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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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2일 오후6시30분 제주라마다프라자 '황우럭 1만회 기념작품집' 출판기념회

 

제주도 시사만화의 대명사 양병윤(69) 화백의 ‘황우럭’이 1만회 돌파를 기념해 책으로 출간됐다.

 

지난 1968년 5월 10일 제주신문(현 제주일보)에서 첫 선을 보인 후 40여년이 넘는 세월, 제주의 역사와 함께해온 양 화백의 ‘황우럭’은 지난해 11월 30일 1만회를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일간지 시사만화 1만회 돌파는 국내에서는 김성환 화백의 ‘고바우 영감’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더구나 네 컷 시사만화와 만평을 동시에 연재한 화백은 국내에선 처음이다.

 

그동안의 작품들을 모은 '기념작품집'의 출간을 기념해 오는 12일 오후 6시 30분 제주라마다프라자에서 ‘시사만화 황우럭 기념작품집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양 화백의 ‘황우럭’은 40여년 동안 민중의 애환을 함께 해오면서 민의를 대변하고, 부정과 불의에 목소리를 내온 격랑의 우리 현대사를 살아온 증인이다.

 

양 화백은 1960~1970년대 유신 독재정권과 1980년대의 서슬 퍼런 신군부 시절에는 혹독한 검열과 탄압을 특유의 익살과 촌철살인의 기지로 이겨냈다. 이어 1990년대 문민정부와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붓을 놓지 않았다.

 

출판기념회를 준비한 이문교 제주언론인클럽 회장은 초대사에서 "시사만화 황우럭 1만회 기념작품집은 제주 언론계에서 40여년간 근속해 온 양 화백의 언론사록이다"면서 "황우럭 작품집의 출판은 한국 시사만화계의 큰 소득인 동시에 제주 언론계의 자긍심"이라고 말했다.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 출신인 양 화백은 어려서부터 만화광이었다. 고교 2학년 때 서울에서 발간되는 학생잡지 『학도주보』에 만평이, 월간잡지 『아리랑』에 만화가 실렸다. 24세(1968)에 제주신문 화백 겸 기자로 입사해 시사만화 ‘황우럭’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양 화백은 제주신문 편집국장과 이사,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이어 제민일보·제주매일 논설위원과 화백을 거쳤다. 2009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라일보에서 시사만화 ‘황우럭’과 만평을 계속해 게재해 오고 있다. 현재 한국시사만화가회·한국만화가협회 회원, 제주만화작가회 고문, 제주언론인클럽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도 문화상, 송하언론상 등을 수상했다.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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