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直指)’ 특별전시회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한라도서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한라도서관이 청주고인쇄박물관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특별전의 주제는 ‘직지와 함께 하는 옛 인쇄 문화’다.
특별전에는 ‘직지(直指)’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리니경’, ‘화엄석경’, ‘팔만대장경’, ‘자비도량참법집해’, 한글창제 당시의 모습을 알 수 있는 ‘훈민정음’ 등 각 시대별 국보급유물(영인본) 16점이 전시된다.
더불어 금속활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상세하게 인형으로 표현한 직지 금속활자 주조과정 디오라마 3점과 각종 인쇄기구 등을 통해 우리나라 인쇄문화를 엿볼 수 있다.
전시기간 중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3일간은 청주고인쇄박물관 직지문화연구원이 직접 전시유물에 대해 설명해준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인쇄문화가 발달하게 된 경위, ▶신라, 고려, 조선시대 시대별 인쇄문화 설명, ▶우리나라와 세계의 인쇄문화 비교연표 등 직지 해설 및 인쇄 시연이 진행된다.
한라도서관 강정은 담당자는 “평소 제주에서 접하기 힘든 우리나라 고인쇄 문화를 직접 체험해 ‘직지(直指)’의 가치를 느끼고, 우리나라 고인쇄문화의 우수성을 인증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