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들에게 상습적으로 주먹을 휘두른 40대가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7일 가정폭력 및 특가법 위반 혐의로 정모(49)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전 동거녀인 이모(53)씨를 감금, 추행해 구속됐다가 이씨의 합의로 가석방 출소했다. 정씨는 출소후 이씨에게 "너 때문에 잘 살고 왔다. 따뜻한 밥도 주고 살만 하더라. 죽여버리겠다"며 지속적으로 협박한 혐의다.
이씨를 괴롭히던 정씨는 지난 15일 새벽 1시50분쯤 제주시 일도동 한 유흥주점 앞에서 이씨의 목을 조르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 가려했다. 하지만 행인의 신고로 미수에 그쳤다.
정씨는 또 현 동거녀인 양모(55)씨가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고 가재도구를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