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숲 조성사업을 담당하는 수중공사업체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업체의 대표는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의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이 즉각 조사에 나섰다.
수중공사업체 대표 한모(43)씨가 지난 16일 오전 11시 20분쯤 한라산 관음사 동쪽 숲지대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한씨는 국책사업인 제주 바다숲 조성사업과 관련, 입찰방해 혐의로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의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의 유족들은 해경의 수사가 시작되자 평소 거래해 오던 업체들이 거래를 끊으면서 회사 사정이 기울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측은 "바다숲 조성사업에 대한 익명의 제보를 받고 관련 업체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었다. 한씨를 불러서 조사하지도 않았다"며 "강압수사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유족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