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지슬'외압 논란에 '단체관람' 재공문

  • 등록 2013.04.22 15:15:55
크게보기

4.3관련 단체, "외압논란에 명분쌓기, 면피용" 일축

제주도교육청이 제주4.3을 다룬 영화 '지슬'의 고교생 단체관람을 막았다는 외압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22일 해명자료를 내고 "전교조에서는 도교육청이 부정적인 압력을 넣어 단체관람을 막았다는 주장을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도교육청은 "도교육청의 공식 입장은 2월 26일 시행한 공문내용과 다르지 않다"며 "단체관람 여부는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시행할 수 있도록 관련 공문을 한 번 더 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22일자로 제주지역 학교에 '지슬' 단체관람 협조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이에 대해 4.3단체들은 도교육청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명분쌓기용', '면피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슬'종영이 불과 1주일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지슬을 관람한 학교는 30개중 2개 학교 뿐이다.

 

양영호 제주4.3희생자 유족회 제주시지부 고문은 "제주도 교육청은 예전부터 '제주 4.3사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등 편견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4.3관련 단체들이 의아하게 느낀적이 많다"며 "교육청은 학생들을 교육하는 기관인데, 4.3사건을 다룬 '지슬'을 부정시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주도 교육청의 외압 논란이 일자 뒤늦게 공문을 보내 명분을 쌓으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병근 기자 whiteworld84@jnuri.net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